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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LAB

BIM 협업 실무 — IFC로 이종 소프트웨어 간 모델 교환하기
2026-07-26 22:43:12  |  아키포털 

IFC 모델 교환 작업

BIM 협업에서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를 쓰는 참여자끼리 모델을 주고받을 때는 IFC(Industry Foundation Classes) 표준 포맷을 사용한다. IFC는 buildingSMART가 관리하는 개방형 표준으로, 특정 프로그램에 종속되지 않고 형상·속성·관계 정보를 함께 담는다. 건축은 Revit, 구조는 Tekla, 협업 검토는 ArchiCAD처럼 도구가 갈라져 있어도, 각자 IFC로 내보내면 하나의 통합 모델(federated model)로 겹쳐 볼 수 있다. 다만 원본의 파라메트릭 편집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지 않으므로, IFC는 조율·검토·정보 교환용으로 쓰고 실제 설계 수정은 원본 저작 도구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글은 IFC 교환에서 실무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설정과, 자주 깨지는 항목을 정리한다.

■ 내보내기 전에 정하는 것 — MVD(모델 뷰 정의)

IFC를 내보낼 때 가장 먼저 고르는 것이 MVD(Model View Definition)다. MVD는 "이 교환에서 무엇을 어느 수준으로 담을지"를 정한 부분집합이다. 목적에 맞지 않는 MVD를 고르면 필요한 정보가 빠지거나, 반대로 불필요하게 무거워진다.

MVD기반 스키마용도특징
Coordination View 2.0IFC2x3건축·구조·설비 간 조율(가장 널리 쓰임)공간 구조·건물·설비 요소 정의. 대부분 도구가 인증
Reference ViewIFC4참조 모델 기반 단방향 교환(검토·조율)정확한 비(非)파라메트릭 형상 전달. 수정은 원저작자에게 요청
Design Transfer ViewIFC4요소 편집(삽입·삭제·이동)이 필요한 교환제한적 파라메트릭 전달 지원

현재 실무에서 가장 안전한 선택은 도구 인증이 폭넓은 IFC2x3 Coordination View 2.0이다. 교환 상대와 사용하는 뷰어가 IFC4를 안정적으로 지원한다면 Reference View로 올려도 되지만, 상대의 지원 여부를 먼저 확인한다.

이종 소프트웨어 간 3D 모델 데이터 교환

■ 내보내기 설정 체크리스트

같은 MVD를 골라도 좌표·단위·매핑 설정이 어긋나면 겹쳐 볼 때 모델이 따로 논다. 내보내기 전에 아래 항목을 맞춘다.

항목확인 내용어긋나면
기준 좌표계프로젝트 기준점·측량점(공유 좌표)을 팀 전체가 동일하게 사용모델이 서로 멀리 떨어져 겹치지 않음
단위길이 단위(mm) 일치 여부1000배 축척 오류(m↔mm)
MVD교환 목적에 맞는 뷰 선택, 상대 도구 지원 확인속성·요소 누락 또는 과다
엔티티 매핑요소가 올바른 IfcWall·IfcSlab·IfcBeam 등으로 분류되는지벽이 일반 부재로 나가 필터·집계 실패
속성 세트(Pset)필요한 파라미터가 Pset로 매핑됐는지수량·재료 정보 소실
공간(IfcSpace)실·면적 정보 포함 여부면적 집계·COBie 연계 불가

■ Revit ↔ ArchiCAD ↔ Tekla 교환

대표 저작 도구 사이의 교환은 각 도구의 IFC 변환기(translator) 설정에 좌우된다. Revit은 File > Export > IFC에서 내장 MVD를 직접 고르고 매핑 테이블(IfcExportAs)로 카테고리를 조정한다. ArchiCAD는 IFC2x3 Coordination View 2.0 import/export가 인증돼 있어 조율 모델의 허브 역할을 자주 맡는다. Tekla는 구조 부재를 IFC로 내보내되 저장 전 필요한 부재만 선별하는 편이 가볍다. 어느 조합이든 원칙은 같다. 원본에서 수정하고, IFC는 겹쳐 보고 검토하는 참조로 쓴다.

통합 모델 조정 회의

■ 자주 깨지는 항목

  • 좌표 어긋남 — 공유 좌표를 안 맞추면 두 모델이 수백 미터 떨어져 열린다. 가장 흔한 사고다
  • 단위 축척 — m와 mm가 섞이면 1000배로 커지거나 작아진다
  • 요소 오분류 — 커튼월·복합 부재가 예상과 다른 엔티티로 나가 필터·집계가 어긋난다
  • 속성 소실 — 매핑하지 않은 파라미터는 IFC에 담기지 않는다
  • 형상 단순화 — 파라메트릭 구속이 풀려 곡면·조인이 근사 형상으로 바뀔 수 있다
  • 중복 요소 — 링크된 모델을 함께 내보내 같은 부재가 두 번 담기는 경우

이 사고들은 대부분 내보내기 직후 중립 뷰어에서 한 번만 열어 봐도 걸러진다. 좌표는 원점 부근에 모델이 모여 있는지, 단위는 부재 치수가 상식적인지, 요소는 벽·슬래브가 제 이름으로 분류됐는지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재작업을 막을 수 있다.

■ 눈여겨볼 것

IFC 교환의 품질은 파일을 내보내는 순간이 아니라 프로젝트 초기에 좌표계·단위·MVD·명명 규칙을 합의했는지에서 갈린다. 이 합의를 BEP(BIM 실행 계획서)에 문서로 남겨 두면, 참여자가 바뀌어도 같은 기준으로 내보낸다. 내보낸 IFC는 반드시 중립 뷰어(Solibri, BIMvision, usBIM 등)로 다시 열어 좌표·요소·속성이 의도대로 담겼는지 확인한 뒤 상대에게 넘긴다.

■ 이런 분께 도움이 됩니다

  • 설계 협업 실무자 — 이종 도구 사이의 모델 교환에서 무엇을 맞춰야 하는지 알 수 있다
  • BIM 매니저 — 팀 공통 IFC 내보내기 기준을 세우는 근거가 된다
  • 구조·설비 엔지니어 — 통합 모델에 자기 모델을 정확히 겹치는 요령을 얻는다
  • BIM 입문자 — 개방형 표준 IFC의 역할과 한계를 이해할 수 있다

■ 참고

IFC로 넘긴 모델은 원본의 편집 기능을 그대로 살리지 못한다. 수정은 반드시 원본 저작 도구에서 하고, IFC는 조율·검토·정보 전달의 참조로 쓴다. 교환 직후 중립 뷰어로 좌표·단위·요소 분류를 점검하는 습관이 사고를 대부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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