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지식인
답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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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무엇을 기준으로 나누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아키포털 운영팀
보의 종류가 헷갈리는 이유는 분류 기준이 여러 개인데 이름이 섞여 쓰이기 때문입니다. "큰보"와 "단순보"와 "H형강보"는 서로 배타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하나의 보가 동시에 셋 다일 수 있습니다. 기준별로 정리하면 훨씬 쉬워집니다.

1. 지지 조건에 따라 — 구조해석의 기준
- 단순보 (Simple Beam) — 양 끝이 회전 자유.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로, 중앙에서 휨모멘트가 최대입니다.
- 연속보 (Continuous Beam) — 지점이 셋 이상. 중간 지점에서 부(−)모멘트가 생기므로 그 위치의 상부에 철근을 배근합니다. 단순보보다 처짐이 작아 경제적입니다.
- 캔틸레버보 (Cantilever) — 한쪽만 고정되고 반대쪽은 자유. 고정단에서 모멘트가 최대입니다. 발코니·차양이 대표적입니다.
- 고정보 (Fixed Beam) — 양 끝이 회전까지 구속된 경우입니다.
- 내민보 — 지점 바깥으로 뻗어 나온 부분이 있는 보입니다.
2. 위치와 역할에 따라 — 도면에서 가장 자주 쓰는 구분
- 큰보 (Girder, G) — 기둥과 기둥을 잇습니다. 작은보가 전달한 하중을 받아 기둥으로 보냅니다. 단면이 큽니다.
- 작은보 (Beam, B) — 큰보와 큰보 사이에 걸립니다. 슬래브 하중을 직접 받습니다.
- 테두리보 — 슬래브 외곽을 두르는 보. 조적조에서는 벽체를 일체화하는 역할도 합니다.
- 지중보 (Foundation Beam) — 기초와 기초를 연결해 부동침하를 억제합니다.
- 장선 (Joist) — 작은보보다 더 촘촘하게 배치되는 작은 부재입니다.
도면 부호로 G1, G2는 큰보, B1, B2는 작은보를 쓰는 관행이 굳어져 있습니다. 구조도를 볼 때 이 규칙만 알아도 읽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3. 재료에 따라
- 철근콘크리트보 (RC) — 가장 일반적. 인장측에 주근을 넣고 전단에 스터럽을 배근합니다.
- 철골보 (S) — H형강이 주로 쓰입니다. 스팬을 길게 가져갈 수 있고 시공이 빠릅니다.
- 합성보 (Composite) — 철골보 위에 콘크리트 슬래브를 시어커넥터로 결합해 한 몸처럼 거동하게 만듭니다. 같은 춤으로 더 큰 하중을 받습니다.
- 철골철근콘크리트보 (SRC) — 철골을 콘크리트로 감쌉니다. 내화·강성 모두 유리합니다.
- 목재보 — 최근에는 집성재(Glulam)·CLT로 장스팬도 가능합니다.
4. 단면 형상에 따라
- 직사각형보 — RC의 기본 형태
- T형보 — 슬래브 일부를 보의 압축측으로 함께 계산합니다. 실제 RC 구조에서는 대부분 T형으로 거동합니다.
- H형강보 / I형보 — 휨에 유리하도록 재료를 위아래로 몰아 놓은 단면입니다.
- 박스보 — 비틀림에 강합니다.
- 헌치보 — 지점 부근 단면을 키워 큰 모멘트에 대응합니다.
5. 특수한 것
- PS보 (프리스트레스트) — 강선을 미리 당겨 콘크리트에 압축을 걸어 둡니다. 처짐과 균열에 유리해 장스팬에 씁니다.
- 보이드보 — 단면 안에 중공을 두어 자중을 줄입니다.
- 전이보 (Transfer Girder) — 위층 기둥을 아래층에서 다른 위치로 옮길 때 그 하중을 받는 매우 큰 보입니다. 상가 위 아파트 구조에서 흔히 봅니다.
처음에는 지지 조건과 위치·역할 두 가지만 확실히 구분하셔도 도면을 읽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재료·단면은 실무에서 자연스럽게 익혀집니다.
2026.07.25 20:14: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