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오픈백과사전
커튼월(Curtain Wall)
2026-07-26 22:54:05 | 아키포털

커튼월은 건물의 하중을 기둥, 보, 바닥, 지붕 같은 구조체가 전부 받아 내고, 외벽은 하중을 부담하지 않은 채 마치 커튼을 두르듯 건물 바깥에 매다는 방식의 외벽 구조를 말한다. 벽이 무게를 지지하지 않으므로 유리나 알루미늄판, 석재 같은 가벼운 재료로 얇게 만들 수 있어 자중을 줄이고 시공비를 아낄 수 있다. 초기에는 철제 프레임을 썼으나 오늘날에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유리를 끼운 형태가 널리 쓰이며, 자연 채광을 깊숙이 끌어들이는 장점 덕분에 고층 오피스 빌딩의 대표적 외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유리 면적이 넓어 복사열과 눈부심이 커지고 냉난방 부하 관리가 까다롭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 외벽은 자체 무게를 지지하는 동시에 바람과 지진에 따른 하중, 빗물과 외기 침투를 막는 역할도 함께 맡는다.
■ 벽이 하중에서 풀려나면
커튼월의 핵심은 벽이 더 이상 건물을 받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 순간 벽은 무거울 이유가 없어지고, 유리처럼 얇고 가벼운 재료를 쓸 수 있게 된다. 마천루가 가능해진 것도 이 전환 덕분이다. 다만 하중에서 자유로워진 대신 다른 일을 맡는다. 바람에 밀리는 힘을 견디고, 빗물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층간 화재 확산을 늦추는 것이 모두 커튼월의 몫이다.
알아두실 것
- 설계자 — 유리 면적이 커질수록 냉난방 부하가 늘어 단열 성능과 차양 계획을 함께 잡아야 한다
- 건물 관리자 — 실런트는 수명이 있어 주기적으로 다시 쏴야 누수를 막을 수 있다
- 건축 전공 학생 — 하중 경로를 바꿔 외피를 자유롭게 만든다는 발상은 고딕의 플라잉버트레스와 같은 논리다
참고
층과 층 사이의 슬래브 끝단을 막는 층간방화구획은 커튼월에서 특히 중요하다. 이 틈이 열려 있으면 불길과 연기가 외벽을 타고 위층으로 곧장 올라간다.
출처: 위키백과 | 원문보기: https://ko.wikipedia.org/wiki/커튼월 · 이미지는 아키포털 자체 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