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뉴스
[문화] 건축, 새로운 영역에의 도전
2014-08-07 10:58:40 | 아키포털

예술과 건축이 만났다.
부산 해운대구 메르씨엘 비스의 ‘i-connection 전’은 예술과 건축의 접목을 콘셉트로 건축의 혁신을 주도한 세계적인 건축가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이소자키 아라타, 에토레 소트사스, 이타미 준, 르 꼬르뷔지에, 백남준, 안도 타다오, 우메다 마사노리, 자하 하디드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건축가들은 드로잉, 판화, 가구와 아트 제품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회 타이틀인 ‘i-connection’은 감상자로서의 ‘I’와 새로운 표현영역의 ‘connection’을 의미하는 것으로, 건축가가 건물을 외관이나 내부공간의 설계에 그치지 않고 표현의 가능성을 확장함으로써 대중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해를 돕는다.
현대적 건축양식의 탄생 이전부터 건축가의 독창성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사용 할 수 있는 다양한 표현 영역으로도 확장되어왔다.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인 이소자키 아라타는 ‘아티스트에 가까운 건축가’로 스스로를 정의할 만큼 예술가적 면모가 강하다. 화려하고 강렬한 색, 놀라운 기하학적 형태와 첨단 기술을 고급스럽게 나타내는 그의 건축디자인은 때로는 경쾌한 팝아트로, 때로는 깊은 명상의 메시지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는 문학, 철학, 영화, 패션, 음악 등의 다양한 영역과 끈끈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의 밑바탕에는 그의 이 같은 네트워크가 한몫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이소자키 아라타의 판화 작품 이외에도 반 시게루의 찻잔 세트, 가구와 신발, 보석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에 능한 자하 하디드의 소품, 르 코르뷔지에의 디자인 가구 제품 등이 그런 맥락에서 어우러져 있다.
전시는 오는 8월 3일까지. 전시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건축가들의 세계관과 철학을 엿보고, 확장된 건축가의 영역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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