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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뉴스

풍납토성은 5층 높이의 거대한 성벽
2014-12-09 10:08:31  |  아키포털 

풍납토성은 5층 높이의 거대한 성벽

 

한강의 동쪽에 자리잡은 풍납토성(Pungnaptoseong, flat earthen wall, 風納土城)은 삼국시대(The Three Kingdoms of Korea, 三國時代)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국가 백제의 초기 수도로 추정되는 곳이다. 


그동안 성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으나 성벽을 컴퓨터 모형화한 결과, 처음 성벽이 건설되었을 때의 높이는 10.8m였고, 두 차례의 증축을 거치면서 최대 13.3m까지 확대되었음이 밝혀졌다. 이는 오늘날 한강 변에 아파트 5층 높이까지 흙을 쌓아 총 3.5㎞ 둘레의 거대한 성벽을 완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백제 초기의 도읍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추진되고 있다. 사진(위)는 풍납토성의 오늘날 모습. 아래 사진은 풍납토성의 축성을 재현한 장면.

 

또 복원된 풍납토성의 규모(체적 704,200㎥)와 중국 당(唐)나라 문헌에 기록된 인부 1인당 하루 작업량(0.51㎥)을 비교했을 때, 풍납토성의 건설에는 연인원(延人員) 138만 명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NRICH), 는 풍납토성의 규모와 조성 공법 등을 규명하기 위해 다양한 학문간의 연구를 추진하였다. 풍납토성은 백제 초기에 건설된 도성의 중요시설로, 그동안 조성 연대와 성격 등은 한국 고고학과 고대사 연구의 중요 쟁점 중 하나로 꼽혀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1년에 시작된 동쪽 성벽 발굴조사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축조 연대, 건설 공법, 규모, 투입 인력 등을 밝히기 위해 고고학, 영상공학, 지구물리학, 지리학, 측량학, 토목공학, 토양학, 핵물리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연구에 따르면 풍납토성 동쪽 성벽은 기원후 3세기 중후반에 착공하여 4세기 중반 이전에 처음 완공되었고, 이후 4세기 말과 5세기 중반 두 차례에 걸쳐 증축되면서 규모가 확대되었다. 성벽의 연대를 밝히기 위한 방사성탄소연대측정(Radiocarbon dating)은 미국과 영국의 전문분석기관에서 했으며, 광자극발광연대(Optically Stimulated Luminescence, OSL)는 국내에서 분석되었다. 특히, 20건 이상의 절대연대 측정 결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여 국제적인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성벽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지반 조사, 토양 분석, 컴퓨터 모의실험(시뮬레이션) 등이 시행되었다. 이 결과 풍납토성은 한강 변에 있음에도, 매우 단단한 지반에 건설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연구소는 이처럼 풍납토성은 백제 초기의 국가적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며, 이 초대형 공사의 성공은 한반도 중부의 지역 문화가 새로운 국가사회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2011년 발굴조사 당시 조사한 성벽은 현재 한성백제박물관에 실제로 전시되어 있으며, 이러한 연구 성과는 내년 초 보고서로 발간하여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글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사진 국립문화재연구소  

 







▲ 풍납토성의 규모를 정밀 조사하는 연구진들.


▲ 풍납토성 조성 당시를 재현한 공사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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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풍납토성은 5층 높이의 거대한 성벽, 해외문화홍보원, 2014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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