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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뉴스

부산 건설사 "수주 바늘구멍 IT로 뚫자"
2016-07-21 14:22:03  |  아키포털 

부산 중소 건설사들이 IT(정보기술)를 접목한 '스마트 건설관리 시스템'으로 불황 늪을 뚫고 있다.
 
건설업계에선 관급공사 물량 감소와 메이저 건설사 일감 독식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건설사의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주목하는 분위기다.
 
'스마트 건설관리 시스템' 
중소업체 8곳 구축 
 
공사현장 모니터링 가능 
건축주 만족도 크게 높여
 


부산 중소건설사 8개 사는 2014년 CM종합건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 건설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관급공사와 민간공사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해당 건설사는 CM종합건설을 비롯해 ㈜태림종합건설, 예서건설㈜, ㈜익수종합건설, 진공종합건설㈜, 영림종합건설㈜, ㈜미래, ㈜부부조경이다. 

'스마트 건설관리 시스템'은 시공을 맡은 건설사가 공사 현장을 매일 모니터링한 후 그 결과를 사진으로 촬영해 '스마트 건설관리 시스템'을 통해 건축주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

건축주 입장에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공사가 계약대로 KS마크 자재를 사용했는지, 혹은 방수 장치를 제대로 넣는지, 철근 두께를 설계서대로 사용하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계약 당시의 설계도면 자료 게시판도 있어 실제로 쓰인 자재와의 비교도 가능하다.

CM종합건설 조재한 대표는 "건축주가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어디서든지 공정을 확인할 수 있다"며 "투명 시공 확보와 부실시공 차단 효과도 있어 일을 맡긴 건축주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스마트 건설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건설사들의 매출도 매년 상승세다. CM종합건설이 대표적이다. 2007년 설립한 신생 건설사이지만 지난해엔 매출액 150억 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부산뿐만 아니라 울산과 경기도 중소 건설사도 올 들어 '스마트 건설관리 시스템' 구축에 동참했다. 울산의 JGS건설과 에스종합건설은 지난 3월, 경기도 영건설주식회사는 지난달부터 운영 중이다. 

예서건설 하종곤 대표는 "건설 공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건설관리 시스템'은 무엇보다 건축주와 시공사가 소통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건설관리 시스템'이 건축주와 협력업체 간 협의 게시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M종합건설이 지난해 9월 착공해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동구 국민체육문화센터 신축공사의 경우 발주처와의 협의 내용이 '스마트 건설관리 시스템' 내 건축주 협의 게시판에 전부 기록되어 있다. 통상 공사 현장 소장과 건축주가 구두로 협의하다가 향후 공사비 시비로 법정 분쟁이 발생하는데, 그 같은 문제를 사전에 막는 조치인 셈. 또한 건축주로선 수시로 게시판에 로그인해 자신의 요구 사항을 공식적으로 전달하는 창구이기도 하다. 

건설업계의 관심은 상당하다. 메이저 건설사에 비해 인지도와 신뢰도가 약해 일감난을 겪는 중소 건설사가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수주전에 뛰어들 수 있어서다. 

부산의 한 중견 건설사 대표는 "대형 공사를 맡은 메이저 건설사가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기에는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이를 적용할 사업장은 중소 건설사의 틈새시장으로 손색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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