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여행기
OCAD의 샤프 디자인 센터
2015-03-10 16:44:48 | 아키포털
SHARP CENTRE FOR DESIGN AT ONTARIO COLLEGE OF ART & DESIGN
공중으로 건축물을 띄운 기발한 발상 : OCAD의 샤프디자인센터

Architect: Alsop Architects/Robbie/Young+Wright Architects
Structural Engineer: Carruthers & Wallace Ltd.
Landscape Architect: YWLA
Lighting Designer: Stephen Pollard Lighting and ProductionDesign
Client: Ontario College of Art & Design
Structural materal: Steel
Height: 25m
Facede materal: Aluminum
Architectural Style: Structual Expressinism
Completd: 2004
Address: 100 MaCaul Street
Subway: Yonge-Universiity-Spadina Line, st.Patrick Station
Streetcar: 505 Dundas
Access: college hours
이전 건축여행기에서 토론토에는 '토론토 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라는 명문대학이 있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종합대학으론 토론토 대학교가 최고의 대학이나, 예술&디자인 분야론 지금 소개할 대학인 '온타리오 예술 디자인 대학(Ontario College of Art & Design)'이 1876년도에 설립되어 북미에선 세 손가락안에 꼽히는 전통있는 명문학교이다.
학교이름이 길기 때문에 이 곳 사람들은 줄여서 '오캐드(OCAD)' 라고 부르는데, 오캐드의 새로운 건축물 '샤프 디자인센터(Sharp Centre for Design)'를 소개하고자 한다.

▲ 샤프디자인센터의 측면모습- 앞의 도로로 스트리트카가 지난다
'샤프 디자인센터'는 영국 건축가 '윌 알솝'(Will Alsop: 44년 출생)이 북미에 처음으로 설계한 작품으로, 앞서 잠시 언급했듯이 오캐드에 위치하고 있다.
2002년도에 착공하여 2004년도에 이 건축물이 완공되었을때, '캐나다의 퐁피두 센터'라는 애칭을 얻음과 동시에 건축계에서 큰 이슈를 몰았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스타일 없이는 아름다움도 없다'(No Style No Beauty)는 윌 알솝의 건축슬로건에 의해 탄생된 샤프 디자인센터는 학교 주변의 히스토릭하고 조용한 건물들과는 완전히 충돌하는 아방가르드하고 컬러풀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본 모습
공중에 붕 떠있는 형상의 '테이블 탑'(table top)은 2층 구조로 지상으로부터의 높이는 25미터 정도가 된다.
건축양식은 '구조 표현주의'의 형태인데 하얀바탕에 검은색으로 칠해진 사각 알루미늄으로 몸체를 이루며, 여기에 일정하지 않게 나열된 창문들이 배열되어 있다.
테이블 탑은 스틸로 된 6쌍의 컬러풀한 얇은 다리들이 떠받치고 있는데 밤이되면 검정색으로 칠해진 다리는 사라지고 건축가가 사용한 컬러들은 테이블 탑에 더욱 극적인 효과를 불어 넣는다.
실제로 컴컴한 밤에 멀리서 이 건축물을 보게 되면, 마치 건축물이 공중 부양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 스틸로 이루어진 다리들
테이블 탑을 지탱하는 6쌍의 다리들은 아주 샤프하게 뻗어 있는데, 형태 또한 수직이 아닌 사선으로 기운 형태로 디자인 되어 있다.
이러한 디자인 때문에 시공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웠으며, 토론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카루더스 월러스'(Carruthers & Wallace Ltd.)라는 구조 전문 시공사가 투입되었다.
현수교를 시공하는 방법으로 시공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다리에 사용된 철제 파이프는 그 길이가 29m로 100km이상 떨어진 외부 현장에서 제작, 조립, 도색 작업까지 마친후 현장으로 옮겨 세우는 작업을 마쳤다고 한다.
현재 샤프 디자인센터는 OCAD 디자인학부의 강의실과 갤러리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내가 방문했을때는 불행히도 행사 때문에 출입제한으로 내부는 볼 수 없었지만 아쉬움을 달래고자 본관 건물의 내부라도 둘러 보았다.

▲ 로비층의 모습

▲ 예술, 디자인 학교답게 곳곳에 학생들의 자유로운(?) 낙서들이 많다

▲ 강의실 복도의 벽에도 졸업한 학생들의 사진 작품이 있다

▲ 노출 콘크리트의 승강기

▲ 작품들을 실을 수 있는 크기의 승강기를 볼 수 있다
이쯤에서 나처럼 '왜 하필 공중에다 불안하게 설계를 했는가?'와 같은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건축가가 왜 굳이 힘든 시공방식의 리스크가 있는 설계, 즉 테이블 탑을 공중으로 띄운 설계를 했는가 하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OCAD의 대학부지가 확장되어 새로운 건물이 신축된다고 결정되자, 인접한 주차장의 이웃 주민들이 좁은 면적의 지상위에 새 건물이 지어지는 것에 대하여 강한 불만을 가졌다고 한다.
학교측의 입장과 지역 주민들의 입장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이에 똑똑한 건축가 윌 알솝은 지상에 세우려고 했던 초기 설계를 바꾸어 공중에 건축물을 띄우겠다고 공표했다.
이렇게 탄생된 건축물을 자칭 '테이블 탑'이라고 지었으며, 건축가의 고민의 노력은 주민들의 마음을 얻어내기에 충분했다.
정말 기발한 발상이지 않은가!!!!

▲ 야간에 본 테이블 탑의 모습
실제 이곳을 방문해보면, 낡은 벽돌로 이루어진 구 건물들 사이로 미래에서 온 듯한 새로운 건축물이 각각 서로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며 새로운 풍경을 만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야간에 방문한다면 테이블 탑의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얇은 다리 6쌍으로 건축물을 지탱하고 있는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