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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여행기

트럼프 타워(Trump Tower Chicago)
2015-04-16 14:54:04  |  아키포털 

부동산 재벌의 야심찬 투자로 만들어진 그 건축물~!  트럼프 타워 시카고 !!

 


Name : Trump International Hotel & Tower Chicago

Client : Donald Trump

Architect : Skidmore, Owings and Merrill

Height : 415.1 m

Floor : 92

Completed : 2009

Address: 401 North Wabash Avenue

 

 

 

시카고에서 가장 삐까삐까(?)한 건물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단연 '트럼프 타워'(Trump Tower)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 이번편을 소개하기전 소개를 해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고민이 좀 되었다.

건축적 의미가 있는 건축물이나 작품을 소개하여 공유하고 싶은것이 나의 취지이나 그러기엔 이번 건축물은 상업성이 극대화된 작품에 가깝기 때문이었다.

 

나의 개인적 견해를 무시하고 현재 시카고에서 인기있는 건축물에 빠지지 않고 랭크되어있어 간단하게라도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 트럼프타워 입구로 향하는 길

 

 

'트럼프 타워 시카고'는 Trump International Hotel and Tower를 줄인 것으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지은 건물이다.

 

시카고의 주요 다운타운, 미시건 호수가 있는 최고의 위치에 세워진 이 건물은 '윌리스 타워'(Willis Tower) 다음으로 높은 건물로 시카고에서는 두번째로 높고 북미에선 가장 높은 주상복합 건물이다.

 

시카고에서 두번째 높이라고 해도 윌리스타워의 높이가 442m 인 것을 감안하면 423m의 트럼프타워의 높이도 비슷한 높이라고 할 수 있다.

 

 


▲ 바깥외관은 투명유리로 완만한 곡선 형태이다

 

 

2005년에 착공하여 2009년에 완공된 트럼프 타워는 첨탑까지의 높이가 415m, 처마 높이 356m 총 92층의 그야말로 현기증을 일으키는 초고층 빌딩이다.

 

비단 미주지역 뿐만 아니라 세계 각 지역마다 돈이 될만한 땅을 사들여 아파트나 호텔 사업을 하는 도널드 회장은 시카고에도 자신이 만든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어했다.

최고중의 최고급 호텔과 주거 공간이 합해진 개념의 이 건물은 쉽게 설명해 '콘도형 호텔'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하다.

 

 


▲ 로비층 바깥 모습

 


▲ 처마의 넓이가 아주 넓어서 비가 와도 우산없이 차에서 내릴 수 있게 배려되어 있다

 


▲ 강철기둥과 투명한 유리가 돋보이는 외관 모습

 


▲ 로비 층

 


▲ 로비 옆에는 간단한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쯤에서 드는 궁금증이 있다.

 

왜 도널드 회장은 이 트럼프 타워를 시카고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만들지 않았을까....???

 

사실 애초 계획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자 주상복합 건물로 지으려고 했었으나 착공 4년전 발생한 9.11 테러로 도널드 회장은 테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해 높이를 축소시키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하긴... 아무리 도널드라 해도 테러는 무서웠을 테지 ㅠㅠ

 

호텔 객실 수 339개, 콘도 486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콘도는 스튜디오룸 타입(원룸형), 원 베드룸 타입, 투 베드룸 타입, 쓰리베드룸 타입 등 다양한 가족구성과 주거 형태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360도 각도로 시카고 전체를 즐길 수 있는 전망을 가진 펜트하우스형도 있다.

 

얼마전 40대 인도계 미국 사업가가 이 펜트하우스를 현찰 190억원을 주고 사들여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면적 1325㎡ 규모로 침실 다섯개와 욕실 다섯개, 그리고 파우더룸 두개가 딸린 이 펜트하우스는 원래 분양가의 절반 수준으로 매매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하니 더 놀랍다.

 

 


▲ 입구 모습

 


▲ 호숫가 쪽 모습

 


▲ 호숫가 산책로로 내려가는 길

 


▲ 산책로로 내려오면 보이는 뷰

 


▲ 건축투어를 하는 보트가 지나다니는 모습

 

 


▲ 다운타운에 위치하면서도 호수근처라 도시의 공해나 소음으로부터 자유롭다

 

 

트럼프 타워는 그 자체가 건축적 미를 가진다거나 예술성이 느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미시건 호수를 끼고 있는 '빛나는 부자건물'에 마음을 뺏긴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서울의 'XX팰리스'처럼 그 곳에 사는 것만으로 굳이 나에 대한 소개를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나의 사회적 포지션을 짐작하는... 뭐 그런 이유도 있을 테지만, 트럼프 타워는 건물의 외관의 마감재나 내부 관리 시스템이 '존중받으며 살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기에 모자람이 없을 듯 싶다.

 

실제 이 곳에 갔을때 강풍이 계속 부는 날씨였는데, 건물의 청소부가 건물 입구에서도 한참 떨어진 곳의 낙엽을 계속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처음엔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도 아니고....'란 생각이 들어 무모해 보였는데, 계속 불어오는 바람에도 아랑곳없이 낙엽 하나하나를 정성스레 청소하여 깨끗한 환경미관을 만들려고 애쓰는 관리인이 대단해 보였다.

 

 


▲ 해가 질 때의 트럼프타워
 

 

 

 ▲ 미시건 호수와 함께 장관을 이룬다
 

 

철저히 자본주의로 움직이는 미국의 대도시에서, 열심히 일한 돈으로 대접받고 여유롭게 살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콘도로는 손색이 없다는게 나의 견해이다.

(참고로 원베드룸의 가격이 5억 정도에서부터 였던걸로 기억한다 ^^;)

 

 

시카고를 찾는 '돈'있는 사람들은 위한 휴게공간이자 시카고 부자들의 세컨하우스 마케팅을 내건 도널드 회장의 이번 사업의 성패여부는 미시건 호수에 빛나는 트럼프 타워가 대신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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