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여행기
9.11 메모리얼
2016-05-30 16:01:23 | 아키포털
<9.11 메모리얼 추모공원>

9.11 메모리얼 추모공원은 전 세계를 경악케 했던 '월드 트레이드 센터'(World Trade center)의 테러 10주년을 맞는 2011년 9월 11일에 오픈 하였다.

자그만치 6000 : 1 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마이클 아라드'(Michael Arad: 이스라엘 출생)라는 건축가가 9.11 메모리얼 추모공원을 설계 하였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있던 자리에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 라고 이름 지은 초대형 폭포 두 개를 만들었는데, 이 폭포는 정사각형으로 아래로는 또 다른 정사각형의 거대한 구멍울 뚫어 물줄기가 장엄하게 떨어지게 만들어 놓았다.

마치 희생자들의 영혼을 달래고 있는 거대한 무덤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 폭포에는 2,993명의 희생자의 이름을 새겨 두어 남겨진 이들로부터 떠나간 이들을 그리워하고 추모할 수 있게 한다.
폭포는 비가 많이 오거나 야간에도 멈추지 않고 쏟아지게 해 두었는데 야간에 본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9.11 추모 박물관>
9.11 추모 박물관(National 9/11 Memorial Museum) 은 '데이비스 브로디 본드' 라는 건축회사에서 설계 하였다.

추모 박물관으로 입장하려면 24달러는 지불하고 입장을 해야 하는데, 참.. 미국은 테러가 났던 이 장소도 어떻게든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놓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은 씁쓸했다.
물론 잔혹했던 역사를 기록하고 후손들에게 알려 주는 것은 응당 해서 마땅한 과제이나 이 곳을 둘러 보는 내내 마음 한 구석에서 모든 것을 자본주의화 시켜 놓는 나라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는 없었다.

안으로 들어가면 테러 전 세계 무역 센터와 테러 후의 사진들도 볼 수 있고
사건 당시 얼마나 끔찍 했었는지를 건물의 잔해와 구조물들을 전시 하여 보여 주고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전시는 살아남은 사람들이 이용했던 계단이라는 이름의 기사와 그 계단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었다.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One World Trade center)는 '프리덤 타워'(Freedom Tower)라고도 불리우며 테러 전의 건물을 대신해 이 곳에 지어진 최고층 빌딩이다.

지상 104층, 지하 5층, 면적 32만 5,279 제곱미터인 이 빌딩은 높이 546미터로 미국의 독립년도와 같다.
2014년 11월에 오픈한 이후로 뉴욕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엠파이어트 스테이트 빌딩, 록 펠러 센터를 대신하는 최고의 뉴욕 전경을 선사해 주고 있는 초고층 건물이다.
사실 목이 꺾일듯한 높이의 건물이라는 점을 제외하곤 특별한 매력은 느낄수가 없었는데, 아마도 9.11 메모리얼 추모공원에 눌려서 그런 것일수도 있으리라..
나는 전망대까지 올라가보지 않았지만 이 빌딩에서 보는 뉴욕의 전망이 기가 막히다고 하니 처음 뉴욕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할 만 하겠다.
<뉴욕 교통 환승센터>
'뉴욕 교통 환승센터'(Transportation Hub)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tgo Calatrava: 스페인 출생)의 작품이다.
2010년 가을 공사 중이던 이 곳을 지날 때, '다 지어지고 나면 꼭 다시 와봐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었는데,
너무 아쉽게도 이번 여행 중에도 완성된 그의 작품은 볼 수가 없었다.

'오큘러스'(Oculus)라는 부제의 뉴욕 교통 환승센터는 2016년 3월 3일에야 완공되어 오픈을 했다.
눈물로 얼룩진 9.11 메모리얼... 이 곳에서 건축가는 하늘을 향해 날개를 펼치는 새, 자유로운 천사 날개를 연상케 하는 이토록 멋진 건축물을 세웠다.
다시 기회가 되어 뉴욕에 가게 된다면 열 일을 제쳐 두고서라도 꼭 가보리라~!!!
공사 중이던 모습도 "역시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야~~~!!!!" 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었는데 완공된 그 모습은 얼마나 황홀할까? 또 그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이미 검색으로 이미지들을 찾아 보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아쉬운 마음이다.

감히 장담하건데, 뉴욕에서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작품은 '희망' 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뉴욕의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위대한 건축가는 슬픔과 좌절 속에서도 우리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며 건축으로 이야기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