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여행기
뉴욕현대미술관(MOMA: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2016-06-27 15:52:50 | 아키포털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미술관 '모마'

- Named: MOMA: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 Architect : Taniguchi Yoshio
- Address : 11 west 53 st. N.Y
- Started : 2001
- Completed : 2005. 11
- Surface : 56,070 m2
- Floors: 6

#01. 다니구치 요시오
미국을 넘어 세계 제일의 도시인 뉴욕에는 여러 미술관이 있지만, 그 중 뉴욕 현대 미술관은 '모마'(MOMA)로 불리우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97년 MOMA의 재건축 설계자로 일본의 건축가 '다니구치 요시오'(Taniguchi Yoshio : 1937 일본 출생)가 발표되었을 때 세계 건축계는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건축가에게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39년도부터 문을 열었던 MoMa는 그 역사도 대단하거니와, 설계 경쟁에는 당시에도 유명했던 건축가 렘 콜하스, 도미니크 페로,이토 도요 등 대단한 건축가들이 참여했기 때문이었다.
내로라하는 유명 건축가들을 제치고 최종 선택된 다니구치 요시오의 설계도는 다른 건축가들과 달리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존중해서 살려 두고 있었다.
이미 1939년 굿윈과 스톤(Philip Goodwin & Edward Stone)이 디자인한 원래의 MoMa와 1968년 필립 존슨(Philip Johnson)이 디자인한 조각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를 전체 미술관의 중심이 되도록 계획한 것은 빈 공간마당을 중요시하는 동양의 건축문화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02. 북새통인 '평일 대낮'의 MoMA
로비로 입장한 순간 '오늘이 주말인가?' 란 착각이 들만큼 어마어마한 인파에 갇혀서 표를 구매했다.
평일 대낮에도 관람객들이 많고 도서와 기념품을 파는 숍은 건물이 따로 있을 정도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세계 각국어로 번역된 브로셔가 비치되어 있고 현대카드 소지자 중 일정 등급 이상이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나는 레드카드로 무료 입장할 수 있었다 ^^


#03. 전시 관람보다 우선인 야외 조각 공원
이 곳에 왔다면 피카소, 몬드리안, 모네, 고흐부터 리히텐슈타인 등.. 그야말로 핫한 작품들의 관람도 해야 하지만 모든 작품들을 다 제쳐두고서 내가 향했던 곳은 '야외 조각 공원' 이었다.

다니구치 요시오가 살려둔 야외 조각공원은 MoMa의 가장 하이라이트 장소가 아닐까?
로비로 들어서자마자 연결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고 복잡한 맨해튼의 빌딩 속에서 물과 나무를 보며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야외 조각 공원은 단순히 미술관 내에 만들어 둔 새로운 공간이 아닌, 과거와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곳이자 미술관의 로비, 레스토랑, 계단실.... 어느 곳에서도 관람객이 접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사람들과도 소통하고 있는 공간이었다.



#04. 현대 미술관의 기준이란,
뉴욕 현대 미술관은 맨해튼 시내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는 접근의 용이성과 1939년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운영해 온 역사를 가졌다는 점 여기에 야외 조각 공원까지 갖춘 건축학적 매력이 있지만,
역시 미술관이라하면 '어떤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가?' 가 관건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냥 미술관이 아닌 '현대'미술관이 아니겠는가!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MoMa 에는 고흐,피카소 부터 지금 세대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을 비롯한 작품들까지 구성이 참으로 알차다.
이 곳에 방문하는 이들은 단언하건데, 뉴욕의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이나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과는 틀림없이 차별화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뭐랄까? 여느 미술관과는 다른 캐쥬얼함이 있다는 것이다.
분명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의 눈빛은 진지하지만, 이 곳에서는 사진 촬영도 자유롭고 다른 미술관에서는 보기 힘든 편안함과 자유로움이 느껴졌다.
동선도 효율적으로 짜여져 있어 미술관 관람으로 반나절을 소비해야 하는 일은 결코 없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05. 기념품숍이 더욱 인기라지!
두 말하면 입이 아플만큼 MoMA 하면 기발하고 재미난 기념품들을 떠올리게 된다.
예술, 미술, 디자인, 건축에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과 요즘 뜨고 있지만 가격대는 비교적 저렴한 기념품들을 구매하기 위해 이 곳의 기념품 상점은 언제나 사람들로 넘쳐난다.
본래 미술관 안에 있는 상점에는 기껏해봤자 엽서나 대형그림, 볼펜... 그런것들을 파는 곳이지만, 확실히 MoMa 는 다르다 !



조명, 시계, 주방 용품, 쥬얼리..... 이 곳의 기념품 숍에는 종류불문 위트넘치는 물건들이 가득해서 구경하는데 최소 한 시간은 소비한 것 같다 ^^;
모마의 기념품숍은 미술관 입장 없이도 언제든 이용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06.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미술관
단순히 건축물 답사로 MoMa를 견학하신 분들은 더러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으리으리한 유럽의 미술관이나 대형 규모의 박물관에 비해서 초라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미술관이라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어 다시 감상해 보기를 바란다.

'현대'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건축가 '다니구치 요시오'는 분명 이러한 관점에서 오랜 시간동안 고민해봤을 것이다.
대도시, 빠른 속도, 고전에서의 탈피, 다양함, 대중매체의 범람, 인터넷과 정보 통신, 새로움, 균형, 소통의 필요....
익숙한 단어이지만 현대라는 말에는 한 마디로 정리할 수 없는 수많은 긍정적, 부정적 의미들이 존재한다.
쨔잔~하며 화려한 설계안을 내밀었던 다른 건축가에겐 없었던, 현대 미술관이 가져야할 가치들이 다니구치 요시오의 설계에는 있었던 게 아닐까?
실제로 그는 40여년 동안 주요 프로젝트들을 하며 유명해졌지만 결코 한번에 여러 작업들을 하지 않으며, 직원 수도 10여 명 내외를 고수하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가 생각한 현대 미술관은 과거의 것을 모두 부정하지 않고 연결된 선상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 그리고 정신없이 바쁜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사람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아니었을까 하며 여행기를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