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여행기
intro. 가우디와 바르셀로나 현대건축물
2026-06-27 21:30:47 | 아키포털
intro. 천재 건축가 가우디와 바르셀로나 현대건축물

#01. 가우디, 빼 놓을 수 없는 이름
'안토니오 가우디'(Antonio Placid Gaudi : 1852년 6월 25일 까딸루냐 출생~ 1926년 6월 10일 사망) 는 비단 바르셀로나를 넘어 스페인의 건축을 이야기 할 때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건축가 이다.
특히 바르셀로나를 여행갔다 왔다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건축에 관심이 전혀 없는 분들도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탐방하는 소위 '가우디 투어'는 필수로 다녀오셨다고 하니... 여행사 프로그램에서도 인기 코스 1순위로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그는 죽은지 90년이 지난 지금도 바르셀로나의 위대한 건축가이자 예술가로 남았고, 바르셀로나를 세계 최대의 관광도시로 만든 사람이다.
#02. 평범한 청년에서 천재 건축가로,
사실, 가우디는 그리 유복하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나 평범한 유년 시절을 보냈고 건축대학에 진학했지만 그리 눈에 띄지 않던 학생이었다.
오히려 여러 차례 출품했던 디자인 대회에서 번번히 낙선을 했고 대학을 졸업해서도 작은 가게의 실내장식들을 맡는 소소한 일들을 했었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천재'라는 수식어를 붙여준 사람이 나타난다. 바로 '구엘'이다.
가우디는 자신을 천재라고 후원해 준 '구엘'을 만나게 되면서부터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우연한 기회에 구엘은 가우디의 철재 장식에 반하게 되고 그의 든든한 후원자임과 동시에 최대 건축주가 된다.
별 보잘것 없던 30대의 젊은 건축가는 자신을 알아봐 준 건축가를 만났고, '구엘 공원'을 짓고 나서부터 명성을 얻게 된다.

#03. 자연과 사람에게서 모티브를 얻다
가우디의 건축물들을 살펴 보면 외관부터 내부 장식까지 자연을 주제로 한 것이 많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천장과 기둥은 마치 열대 우림의 빽빽한 거대목들을 연상케 하고, '까사 밀라'의 물결치는 외관과 발코니는 파도와 미역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 되어졌다.
실제로 어린 시절의 가우디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아 또래보다 몸이 허약했으며, 그로 인해 학교를 잘 가지 못했다.
어린 가우디는 많은 시간을 자연속에서 홀로 보냈으며 자연스레 하늘, 나무, 열매와 기타 식물등은 그의 관찰 대상이 되었다.

가우디는 또한 인간의 신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짐작된다.
'까사 바트요'만 보더라도 해골과 발뒤꿈치를 테마로 해서 전래없던 독특한 모양의 설계를 했으니 말이다.
또한 가우디는 대장장이인 아버지의 피를 물려 받아 조각가? 공예가?? 적인 기질도 있는 것 같다.
그의 작품 여러 곳에서 철재 장식으로 된 울타리나 타일을 그냥 붙이지 않고 조각조각내어 모자이크로 만든 천장이나 구엘 공원의 도마뱀... 그리고 가우디가 직접 디자인한 가구를 보면, 가우디는 건축가이면서도 공예가이자 조형가 이기도 하다.


#04. 성공한 건축가의 삶과 죽음
분명 가우디는 생전에도 성공한, 아니 크게 성공한 건축가였다.
그러나 "이겨내기 위해, 미친 듯이 일을 해야 한다" 는 그의 메모처럼 성공한 건축가였지만 여유로운 삶을 즐기진 못했던 것 같다.
그는 채식주의자였고 검소했으며 연애와 결혼과도 거리가 먼 독신의 삶을 살았다.
구엘을 만나 인정받고 명성을 얻은 후에도 항상 많은 일들을 해내기에 여전히 급급했고, 설계비를 받지 못한 경우도 생겼으며, 건축 허가와 설계변경에 시달렸다.
가우디는 외롭고 병들어 갔으며 30대 초반에 맡았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완공은 자신의 생에선 꿈도 꾸지 못할 일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독실한 신앙인이 된 그는 자신의 말년을 아예 성당에서 숙식을 하며 성당에 매진했고, 자신의 재산 전부를 성당에 기부한다.
그러던 1926년, 성당에서 미사를 보고 집으로 가던 길에 전차에 부딪히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당시 운전수는 가우디의 행색을 보고 노숙인이라고 생각하여 그를 길 옆에 버려두고 달아나 버렸고, 목격자들이 그를 병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역시 거지라고 생각한 택시 기사들은 승차를 거부했다.
마침내 4번째로 잡은 택시를 타고 도착한 빈민용 무상 병원에서도 방치되어 있다가 가우디가 간호사에게 이름을 말하자 병원 관계자들은 경악을 하며 그제서야 응급처치를 했고 가우디의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가족이 없던 가우디는 연락을 받고 온 친구들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 큰 병원으로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옷차림만 보고 판단하는 이들에게 이 거지같은 가우디가 이런 곳에서 죽는다는 것을 보여주게 해라. 그리고 난 가난한 사람들 곁에 있다가 죽는 게 낫다"는 말을 남기고 교통사고 3일 후 세상을 떠났다.
성공한 건축가의 삶이라곤 믿을 수 없는 쓸쓸했던 그의 삶과 비극적인 죽음에 숙연해지지 않을수가 없다.
#05. 가우디 건축투어를 마쳤다면?
스페인 여행, 특히 바르셀로나에는 가우디를 빼면 아무것도 볼게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
엄연히 마드리드가 스페인의 수도이지만 그런 마드리드를 제치고 올림픽 개최를 한 도시도 바르셀로나 였고, 스페인의 오래된 건축과 현대 건축물 모두를 볼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는 곳도 바르셀로나이다.
이쯤되면 떠올리는 스페인의 최고의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작품들은 여행객의 입장에선 비교적 근접이 힘든 곳에 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 건축여행>편 에서는 지하철을 이용한 시내 중심의 현대 건축물 위주로 소개를 해 보려 한다.
바르셀로나를 방문하시는 분이 있다면, 평생을 건축에 바쳤던 가우디의 주요 작품들도 감상하고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세계적인 현대 건축가들인 '미스 반 데어 로에', '리처드 마이어', '장 누벨'의 작품도 둘러 보시길 추천한다.
아차~!!! 정말 맛있는 스페인 전통음식도 실컷 즐기고 오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르셀로나 건축여행기 편은
제 1편. 구엘 공원 - 가우디
제 2편. 까사밀라 -가우디
제 3편. 까사바트요 -가우디
제 4편.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 가우디
제 5편.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 미스 반 데어 로에
제 6편. 까딸루냐 음악당 - 도메네크 몬타네
제 7편. 막바 현대 미술관 - 리차드 마이어
제 8편. 아그바르 타워 - 장 누벨
제 9편. 기타 추천 맛집
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의 작품들만 거쳐도 스페인의 18세기 부터 현대의 건축 모두를 느껴볼 수 있으니 건축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듯 하다.
한겨울에도 낮 기온은 20도를 상향하는 도시이니 겨울에 여행하기에도 무리가 없다는 정보를 드리며 이번 여행기를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