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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적인 건축물의 특징을 나타내는 진마오 타워   페이스북 
No.129690  |  2026.07.24 17:05:00  |  8951 Count 아키포털


▲ 중국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진마오 타워 (사진=플리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진마오 타워는 1998년에 지어진 지상 88층, 421m의 마천루이다.

완공 당시 시틱 플라자를 제치고 중국 최고층 건물로 이름을 올렸으나 2009년 바로 옆에 상하이 월드 파이낸셜 센터가 완공되면서 중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되었다. 

 

▲ 중국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진마오 타워 (사진=플리커) 

 

비즈니스 사무실과 호텔이 주를 이루며 68층~87층까지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상하이가 입주해 있다. 346m 높이의 88층에 전망대가 위치해 있어, 로비에서 직행 엘리베이터를 타면 곧바로 전망대에 도착한다.

 

▲ 중국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진마오 타워 (사진=플리커) 

 

진마오 타워는 건물 중앙 내부를 8각형 모양으로 비운 코어 부분과 총 16개의 외부 기둥을 가진 독특한 구조의 건축물이다. 외관이 갖는 특징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혁신적인 계단식 형태의 외곽선이다. 이로 인해 건물은 당당한 기세를 뽐내며 다른 건축물에 비해 더욱 높아보이는 효과를 낸다. 이러한 특징은 중국의 전통 마천루인 탑의 형태를 닮기도 했다. 이외에도 건물이 88층이며 각 층은 바로 아래층보다 8분의 1 더 작게 만들어진 것을 통해 중국적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 중국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진마오 타워 (사진=플리커) 

 

주소: 88 Century Ave, LuJiaZui, Pudong Xinqu, 중국 200121
높이: 382m
지상층수: 88
완공: 1999년 3월 18일
건축가: 아드리안 스미스

■ 눈여겨볼 것

계단식 외곽선은 장식이 아니라 중국 전통 탑(파고다)의 비례를 옮긴 것이다. 탑은 위로 갈수록 층 간격이 촘촘해지면서 가벼워 보이는데, 진마오 타워도 세트백 간격이 위로 갈수록 좁아진다. 서양식 마천루의 골격에 동양 탑의 리듬을 입힌 초기 사례로 꼽힌다.

숫자도 우연이 아니다. 88층이고 코어 평면이 8각형이며 세트백 구성도 8을 기준으로 나뉜다. 중국에서 8은 길한 숫자다. 상징을 형태에 넣되 구조와 어긋나지 않게 맞춘 점이 이 건물의 솜씨다.

내부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것은 호텔 아트리움이다. 56층부터 위로 뻥 뚫려 있어 아래를 내려다보면 원통형 복도가 층층이 겹쳐 보인다. 전망대보다 이쪽이 더 인상적이라는 사람이 많다.

■ 이런 분께 도움이 됩니다

  • 건축 전공 학생 — 설계는 SOM의 에이드리언 스미스가 맡았다. 부르즈 할리파를 설계한 사람과 같다. 두 건물을 나란히 놓고 보면 한 건축가가 초고층에서 무엇을 계속 밀고 나갔는지 보인다.
  • 설계 실무자 — 전통 형태를 현대 건물에 가져올 때 모양을 베끼는 것과 비례를 가져오는 것은 결과가 전혀 다르다. 이 건물은 후자의 사례로 인용할 만하다.
  • 상하이 여행자 — 전망대는 88층이지만, 호텔 로비층에서 아트리움을 보는 것은 무료인 경우가 많다. 시간이 빠듯하다면 그쪽을 권한다.

■ 참고

바로 옆 상하이 월드 파이낸셜 센터, 그 옆 상하이 타워와 함께 세 건물이 나란히 서 있다. 1998·2008·2015년 완공이라 초고층 설계가 20년 사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다. 이런 자리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이 글은 2018년 10월에 처음 게시된 글을 다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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