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르셀로나의 '카멜리온' 타워, 토레 아그바 |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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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137010 | 2026.07.29 10:19:00 | 9205 Count | 아키포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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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구도시와 신도시의 경계인 포블레노우(Poblenou) 지역에 프랑스의 건축가 장 누벨의 이색적인 외관의 작품이 있다. 단순 명료하며 하이테크(High-tech)한 건축물, 토레 아그바(Torre Agbar)다. 건물이 대체로 낮은 바르셀로나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파격적인 디자인과 높이로 도시 분위기에 강렬한 이미지와 화려한 칼라를 더해주고 있는 이 건물의 이름은 스페인의 상수도 기업인 소유주 아그바 그룹(Agbar Group)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타워, 아그바 타워 (사진=플리커)
아그바 타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나칠 정도의 절제된 형태와 야경을 빛내는 조명으로 사람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관광명소가 되면서 바르셀로나의 대표적 건물로 인정받게 되었다.
높은 건물이 거의 없는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탄알, 미사일, 남근에 비유되기도 하는 높이 144.4m, 지하 4층 지상 33층인 ‘토레 아그바’는 가장 높은 콜세로라 컨벤션타워와 두 번째로 높은 아트 호텔과 함께 이 지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타워, 아그바 타워 (사진=플리커)
건물의 구조는 철근 콘크리트로, 외관은 4500여 개의 창문과 창문 밖으로 건물의 표피를 이루며 외부를 감싸고 있는 유리 블라인드의 이중 구조로 되어 있다. 외부의 유리 블라인드는 LED를 사용하여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4500개 이상의 발광 장치가 있으며 외부의 온도를 감지하는 열 감지 센서가 있다. 이 시스템은 정교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통해 160만 가지 색상을 만들 수 있으며, 밤이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외관으로 인해 일명 카멜레온 빌딩으로 불리기도 한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타워, 아그바 타워 (사진=플리커)
주소: Avinguda Diagonal, 211, 08018 Barcelona, 스페인
■ 눈여겨볼 것 탄알이니 미사일이니 하는 별명이 붙었지만, 장 누벨이 말한 출발점은 몬세라트 산이었다. 바르셀로나 북서쪽의 그 산은 물에 깎인 둥근 바위 봉우리들이 솟아 있는 곳이다. 가우디도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같은 산을 참조했다. 같은 도시의 같은 풍경에서 100년 간격으로 두 건축가가 형태를 가져온 셈이다. 기술적으로 볼 것은 외피가 두 겹이라는 점이다. 안쪽에 구멍이 불규칙하게 뚫린 콘크리트 구조체가 있고, 그 바깥에 색색의 알루미늄 패널, 다시 그 앞에 유리 루버가 붙는다. 이 루버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햇빛을 막으면서 안에서는 밖이 보이게 한다. '카멜리온'이라는 별명은 이 겹쳐진 층이 빛에 따라 다르게 보여서 생겼다. 지중해 기후에서 유리 건물은 여름에 온실이 된다. 이중 외피는 멋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푸는 장치다. ■ 이런 분께 도움이 됩니다
■ 참고 이 건물이 선 포블레노우는 옛 공장 지대를 정보기술 지구로 바꾸는 22@ 사업이 진행된 곳이다. 토레 아그바 하나만 보지 말고 주변 블록을 함께 걸어 보면 도시 재생의 결과를 볼 수 있다. 이 글은 2018년 11월에 처음 게시된 글을 다시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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