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t 뷰 범위(View Range) 완전 정복 – 평면도에서 요소가 안 보이거나 잘리는 진짜 이유

Revit 뷰 범위(View Range) 완전 정복 – 평면도에서 요소가 안 보이거나 잘리는 진짜 이유

평면도를 열었는데 분명히 모델링한 벽이 안 보이거나, 창문이 이상하게 잘려 보이거나, 아래층 계단이 유령처럼 비쳐 보이는 경험은 Revit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다. 대부분의 원인은 하나로 수렴한다. 바로 뷰 범위(View Range) 설정이다. 뷰 범위는 평면 뷰가 3차원 모델의 어느 높이 구간을 잘라서, 어디까지 내려다보며 표현할지를 결정하는 규칙이다. 이 규칙을 이해하지 못하면 요소가 보이거나 안 보이는 현상이 마법처럼 느껴지지만, 원리를 알면 5초 만에 원인을 짚어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뷰 범위를 구성하는 네 개의 평면과 뷰 깊이(View Depth)의 동작 원리, 실무에서 자주 터지는 문제와 해결책, 그리고 층별로 뷰 범위를 표준화하는…
bSDD(buildingSMART Data Dictionary) — 속성과 분류를 전 세계가 공유하는 openBIM 사전

bSDD(buildingSMART Data Dictionary) — 속성과 분류를 전 세계가 공유하는 openBIM 사전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로 만든 BIM 모델을 열어 보면 같은 '방화문'인데도 어떤 모델은 속성 이름이 FireRating, 다른 모델은 내화등급, 또 다른 모델은 fire_resist로 적혀 있다. 사람 눈으로는 같은 뜻이지만 컴퓨터는 이 셋을 전혀 다른 데이터로 취급한다. 이렇게 속성 이름과 분류 체계가 프로젝트마다, 회사마다, 나라마다 제각각인 문제를 풀기 위해 buildingSMART가 운영하는 국제 표준 사전이 바로 bSDD(buildingSMART Data Dictionary)다. 이번 글에서는 bSDD가 무엇이고, 어떤 구조로 되어 있으며, IFC·IDS와 어떻게 맞물려 실무에 쓰이는지 정리한다. ■ bSDD란 무엇인가 bSDD는 표준화된 분류(Classification)와 속성(Property), 그리고 허용값을 온라인으로 검색·참조할 수 있게 해 주는 중앙 집중식 RESTful API 서비스다.…
Speckle로 BIM 모델 연동하기 – 파일 없이 Revit·Rhino 데이터를 주고받는 오픈소스 데이터 허브와 specklepy 실전

Speckle로 BIM 모델 연동하기 – 파일 없이 Revit·Rhino 데이터를 주고받는 오픈소스 데이터 허브와 specklepy 실전

BIM 협업의 오랜 골칫거리는 '파일'이다. Revit로 만든 모델을 구조 엔지니어에게 넘기려면 IFC로 내보내고, 다시 Rhino나 Grasshopper로 검토하려면 또 다른 포맷으로 변환한다. 그 과정에서 정보가 깨지고, 버전이 엉키고, 누가 최신 파일을 갖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Speckle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다르게 접근한다. 파일을 주고받는 대신, 모델을 잘게 쪼갠 객체(object) 단위로 데이터베이스에 올리고, Git처럼 버전을 관리하며, 어떤 툴에서든 그 데이터를 읽고 쓴다. 오픈소스이고, 자체 서버를 직접 구축할 수도 있다. 이 글에서는 Speckle의 데이터 모델을 이해하고, Python SDK인 specklepy로 실제 모델을 올리고 받아 물량을 집계하는 코드까지 살펴본다. ■ Speckle의 핵심 개념 - 파일이 아니라…
MEP 설비 BIM 모델 – 배관·덕트·전기의 통합과 간섭 검토

MEP 설비 BIM 모델 – 배관·덕트·전기의 통합과 간섭 검토

건물이 사람에게 쾌적하려면 골조만으로는 부족하다. 공기를 데우고 식히는 공조, 물을 나르는 급배수, 전기와 통신을 잇는 배선이 벽과 천장 속을 빽빽이 지나야 한다. 이 세 갈래를 묶어 MEP라 부른다. 기계(Mechanical)는 냉난방·환기 덕트와 장비, 전기(Electrical)는 전력·조명·통신 배선과 케이블 트레이, 배관(Plumbing)은 급수·급탕·오배수·소화 배관을 가리킨다. 이들은 대개 천장 위 좁은 공간에서 서로 자리를 다투며 지나가는데, 도면을 따로따로 그리면 어디서 부딪히는지 알기 어렵다. MEP BIM은 이 세 시스템을 하나의 3차원 모델에 통합해, 부딪힘을 시공 전에 눈으로 잡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세 시스템을 하나의 모델로 MEP 통합 모델은 각 분야가 만든 개별 모델을 같은 좌표계…
커튼월 3D 모델 – 스틱식과 유닛식 외피의 구성

커튼월 3D 모델 – 스틱식과 유닛식 외피의 구성

고층 오피스 빌딩의 매끈한 유리 외벽은 대부분 커튼월로 만들어진다. 커튼월은 건물 하중을 받지 않는 비내력 외피다. 이름 그대로 구조체 바깥에 커튼처럼 걸린 얇은 껍질이며, 자기 무게와 바람·지진 같은 수평력만 감당해 이를 슬래브 가장자리로 전달한다. 벽돌이나 콘크리트 벽처럼 위층 하중을 떠받치지 않기 때문에 가볍고 얇게 만들 수 있고, 유리 면적을 크게 확보해 개방감 있는 외관을 낼 수 있다. 대신 하중을 안 받는다는 것은 곧 바람에 흔들리고 온도에 따라 늘고 줄며, 물과 공기가 새기 쉽다는 뜻이기도 하다. 3D 모델로 커튼월을 뜯어 보면 이 얇은 외피가 어떤 부재들의 조합으로 그 역할을 해내는지 분명해진다.…
벽식 구조 공동주택 3D 모델 – 전단벽과 슬래브가 만드는 아파트 골조

벽식 구조 공동주택 3D 모델 – 전단벽과 슬래브가 만드는 아파트 골조

우리나라 아파트 대부분은 벽식 구조로 지어진다. 기둥과 보로 하중을 받는 라멘조와 달리, 벽식 구조는 콘크리트 벽체 자체가 기둥과 보의 역할을 겸한다. 이때 수직 하중뿐 아니라 지진이나 바람 같은 수평력까지 함께 견디는 벽을 전단벽이라 부른다. 세대를 구획하는 내력벽이 곧 전단벽이 되고, 그 위에 얇은 슬래브가 얹혀 한 층의 바닥이자 아랫집의 천장을 이룬다. 이 단순한 조합이 반복되면서 20층, 30층 아파트 한 동이 완성된다. 3D 모델로 골조를 세워 보면 벽과 슬래브만으로 이루어진 이 구조의 특징과 한계가 도면보다 훨씬 분명하게 드러난다. ■ 전단벽은 무엇을 견디는가 건물에 작용하는 힘은 크게 수직력과 수평력으로 나뉜다. 수직력은 사람,…
Navisworks 간섭체크(Clash Detection)로 설비·구조 충돌 미리 잡기

Navisworks 간섭체크(Clash Detection)로 설비·구조 충돌 미리 잡기

간섭체크(Clash Detection)는 서로 다른 분야가 각자 그린 BIM 모델을 하나로 합쳐, 물리적으로 부딪치거나 필요한 이격이 확보되지 않은 지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작업이다. 도면 단계에서는 구조·건축·기계·전기·소방을 따로 그려 두기 때문에 서로 겹치는 부분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배관이 보를 관통하거나 덕트가 기둥과 겹치는 문제는 대개 현장에서 자재가 올라간 뒤에야 드러나고, 그때 뜯어고치면 설계 단계에서 잡는 것보다 비용과 공기가 몇 배로 든다. Navisworks의 Clash Detective는 이 충돌을 좌표·부재 정보와 함께 목록으로 뽑아 주는 도구로, 국내외 대형 현장의 BIM 조정(Coordination) 업무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쓰인다. 이 글에서는 모델 병합부터 리포트 내보내기까지 실제 작업 순서를 단계별로…
기초 구조 3D 모델 – 독립기초·줄기초·온통기초의 구성

기초 구조 3D 모델 – 독립기초·줄기초·온통기초의 구성

건축물의 모든 하중은 결국 기초를 거쳐 지반으로 전달된다. 아무리 상부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해도 기초가 하중을 제대로 받아 넘기지 못하면 침하와 균열로 이어진다. 기초는 지지 방식에 따라 크게 독립기초, 줄기초, 온통기초(매트기초)로 나뉘고, 지반이 얕은 깊이에서 충분한 지지력을 내지 못하면 말뚝기초로 하중을 깊은 지층까지 내려보낸다. 기초는 완성되면 대부분 흙에 묻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시공 전 3D 모델로 철근 배근과 지중보 연결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특히 값어치가 크다. 이 글은 기초 3종의 형태와 적용 조건, 지반별 허용지내력, 말뚝기초의 개요, 그리고 BIM에서 기초를 모델링할 때의 점검 포인트를 정리한다. ■ 얕은기초 3종의 형태와…
LOD(Level of Development) – BIM 모델의 상세 수준을 정의하는 기준

LOD(Level of Development) – BIM 모델의 상세 수준을 정의하는 기준

LOD(Level of Development)는 BIM 모델을 구성하는 각 요소가 어느 정도까지 구체화되었고, 그 정보를 협업 상대가 어디까지 신뢰해도 되는지를 단계로 정의한 기준이다. 같은 벽이라도 기획 단계에서는 대략의 위치와 두께만 있으면 되지만, 시공 단계에서는 마감재·상세 치수·시공 정보까지 담겨야 한다. LOD는 이 차이를 100·200·300·350·400·500이라는 단계로 나눠, 모델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이 요소를 어디까지 믿고 써도 되는가’를 합의하게 해 준다. 핵심은 LOD가 ‘모델을 얼마나 자세히 그렸는가’가 아니라 ‘그 정보가 어느 수준의 의사결정에 쓰일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공통 언어라는 점이다. ■ AIA가 만든 LOD, BIMForum이 채운 틈 LOD 개념은 미국건축사협회(AIA)의 계약 문서 체계(E202, 이후 G202)에서 정립됐다.…
Dynamo로 반복 작업 자동화하기 – 노드 기반 비주얼 스크립트 기초

Dynamo로 반복 작업 자동화하기 – 노드 기반 비주얼 스크립트 기초

Dynamo는 Revit에 기본 내장된 노드 기반 비주얼 프로그래밍 도구다. 코드를 한 줄씩 타이핑하는 대신, 기능이 담긴 사각형 노드(node)를 캔버스에 올리고 선(wire)으로 연결해 데이터가 흐르는 경로를 만든다. 왼쪽에서 입력을 받은 노드가 결과를 내보내고, 그 결과가 다음 노드의 입력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라,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데이터가 어떻게 변형되는지 눈으로 따라갈 수 있다. 수백 개의 방에 규칙에 맞춰 이름을 한 번에 붙이거나, 외부 엑셀 값을 읽어 매개변수에 채워 넣는 반복 작업을 노드 몇 개로 처리할 수 있어, 설계자가 직접 자동화를 시작해 볼 수 있는 진입점이 된다. 이 글은 Dynamo의 세 가지 뼈대 개념인 노드·와이어·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