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루

마천루

마천루는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대단히 높은 고층 건물을 가리키며, 보통 높이 100~150미터 이상을 기준으로 삼는다. 1885년 시카고에 지어진 홈 인슈어런스 빌딩이 철골 구조를 쓴 최초의 마천루로 평가되며, 이후 강철 철골 구조와 커튼월 기술이 발전하면서 초고층 건축이 본격화됐다. 마천루는 대체로 철골 프레임이 하중을 맡고 벽체는 하중을 지지하지 않는 커튼월로 이뤄지는데, 1960년대 파즐루 칸이 고안한 튜브 구조는 건축 효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2022년 기준 150미터가 넘는 마천루를 100채 이상 가진 도시는 홍콩과 선전, 뉴욕 등 18곳에 이르며, 지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2010년 완공된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828m)다.— 높이를 푼 것은 구조와 승강기다…
모더니즘 건축

모더니즘 건축

모더니즘 건축, 곧 근대 건축은 산업화로 뒤바뀐 사회에 어울리는 건축을 찾겠다며 19세기까지 이어져 온 전통 양식을 정면으로 부정한 흐름이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유럽에서 싹텄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전 세계로 번져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양식이 되었다. 미스 반 데어 로에, 르 코르뷔지에, 발터 그로피우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이 흐름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거론된다. 시간이 지나 모더니즘의 딱딱함에 대한 반발로 포스트모더니즘이 나왔고, 다시 그 반작용으로 네오모더니즘이 등장하는 식으로 건축 사조는 밀고 당기기를 되풀이하며 이어졌다.■ 무엇에 반대했는가 모더니즘 건축을 이해하려면 그것이 무엇에 반대했는지부터 봐야 한다. 19세기까지 건물은 그리스 신전이나 고딕…
조적식 구조

조적식 구조

조적식 구조, 곧 조적조는 돌과 벽돌, 콘크리트 블록 같은 단위 재료를 하나하나 쌓아 올려 벽체를 만드는 건축 방식이며, 이 일을 전문으로 하는 기술자를 조적공이라 부른다. 고대 이집트에서 무덤을 짓는 데 쓰여 마스타바와 계단식 피라미드, 피라미드로 발전했고, 지진이 드문 서유럽 등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아치와 돔 구조가 발달해 지금까지도 널리 쓰인다. 다만 낱낱의 부재를 쌓아 올리는 방식이라 옆에서 미는 힘, 특히 지진에는 약한 편이어서 지진이 잦은 지역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 그래서 현대 건축에서 내진 성능이 필요한 주요 구조부에는 조적식 구조를 단독으로 쓰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왜 지진에 약한가 조적조는 벽돌을 모르타르로 붙여…
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는 1919년 발터 그로피우스가 독일 바이마르에 문을 연 미술·공예·건축 학교다. 1925년 데사우로 자리를 옮겼고, 1933년 나치에 의해 강제로 문을 닫을 때까지 14년 동안 이어졌다. '건축가도 조각가도 화가도 모두 공예가로 돌아가야 한다'는 이념 아래 예술과 산업 생산을 하나로 묶으려 했으며, 장식을 걷어 낸 기능성과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를 앞세웠다. 바실리 칸딘스키와 파울 클레, 라이오넬 파이닝거 같은 당대의 화가들이 마이스터로 참여해 학교의 실험적 분위기를 이끌었다. 존속 기간은 짧았지만 세계 미술대학의 교육과정과 현대 건축·산업디자인의 기준을 세운 학교로 평가받으며,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학교였지만 남은 것은 방법 바우하우스는 14년만 존속한 학교인데 영향은 그 뒤…
포스트모던 건축

포스트모던 건축

포스트모던 건축은 1950년대 후반, 모더니즘 건축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어디서나 똑같아졌다는 반발 속에서 나타난 흐름이다. 필립 존슨과 로버트 벤투리가 초기 물꼬를 텄고, 1980년대에서 90년대에 걸쳐 스콧 브라운, 필립 존슨, 찰스 무어, 마이클 그레이브스 등의 작업을 통해 절정을 맞았다. 모더니즘의 절제된 규칙에서 벗어나 역사적 장식 요소를 다시 끌어와 재해석하고, 짐짓 장난스럽고 화려한 표현을 받아들인 것이 특징이다. 19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는 하이테크 건축과 신미래주의, 해체주의 등으로 갈래가 갈라지며 여러 방향으로 흩어졌다.□ 반발에서 시작됐다 포스트모던 건축은 모더니즘이 너무 잘된 결과 나온 흐름이다. 어느 도시를 가도 같은 유리 상자가 서게 되자, 장소의 역사도 사람의 취향도 담기지…
용적률

용적률

용적률은 대지면적에 견준 건축물 연면적의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로, 연면적을 대지면적으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해 구한다. 이 값이 클수록 그 땅에 들어설 수 있는 건물의 밀도가 높아지므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지키기 위해 용도지역마다 상한을 두어 관리한다. 지하층 면적이나 지상층의 주차장 면적, 초고층 건물의 피난안전구역 면적 등은 계산에서 빠진다. 한국은 주거지역 500퍼센트, 상업지역 1,500퍼센트처럼 용도지역별로 기준이 다르며,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흔히 FAR(Floor Area Ratio)라는 배수 형태로 표기한다.— 건폐율이 넓이라면 용적률은 부피다 건폐율이 땅을 얼마나 덮느냐라면 용적률은 얼마나 쌓을 수 있느냐를 정한다. 대지면적에 대한 연면적의 비율이라, 이 값이 사업성을 직접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