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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공사의 범위와 재료 특성

석공사는 화강암·안산암 같은 화성암, 대리석·사문암 같은 변성암, 사암·점판암 같은 수성암과 테라조, 인조대리석을 건물의 바닥, 벽체, 계단, 옥상, 조형물에 붙이거나 거는 공사다. 천연석은 돌마다 색과 결이 달라 외관에 무게감을 주고, 타지 않는 재료라 내화 성능도 갖춘다.

반면 단위 중량이 크고 자재비가 높으며, 채석과 가공, 운반을 거쳐 현장에 들어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석재 발주가 늦으면 외장 공정 전체가 멈추므로 샘플 승인과 석재 나누기 도면은 골조 공사 기간 안에 확정해 둔다. 무거운 판을 구조체에 어떻게 매다느냐, 즉 공법 선택이 석공사의 품질과 비용을 가른다.

석재 벽체 단면 상세도 - 왼쪽은 모르타르로 채우는 습식공법, 오른쪽은 앵커를 쓰는 건식공법
아키포털 자료 도해

위 단면도의 왼쪽이 구조체와 석재 사이를 모르타르로 채우는 습식공법이고, 오른쪽이 앵커와 연결철물로 석재를 띄워 거는 건식공법이다.

습식과 건식, 무엇이 다른가

구분 습식공법 건식공법(앵커 방식)
고정 원리 석재 뒤를 모르타르로 채워 부착 앵커볼트·파스너로 기계적 고정
석재 뒤 공간 모르타르 충전 공기층 확보, 단열재 설치 가능
주 적용 부위 바닥, 계단, 저층 벽 고층 외벽, 대형 판석
작업 가능 기온 5℃ 이상 -10℃ 이상
대표 하자 백화, 들뜸, 얼룩 철물 부식, 줄눈 누수
공사비·공기 철물비 적음, 양생 시간 필요 철물·가공비 추가, 공기 단축

바닥과 계단은 지금도 습식이 기본이고, 외벽은 층수가 올라갈수록 건식으로 바뀐다. 공장에서 석재를 콘크리트 판에 미리 붙여 들여오는 GPC 방식은 초고층 외벽에서 양중 횟수를 줄이려고 쓴다.

석종과 표면 가공 고르기

화강석은 흡수율이 낮고 단단해 외벽과 외부 바닥에 가장 많이 쓰인다. 대리석은 결이 화려하지만 산성 성분에 표면이 녹아 광택을 잃기 쉬워 실내 벽과 로비 바닥에 주로 둔다. 사암과 점판암은 질감이 거칠고 물을 잘 먹어 외부에서는 이끼와 얼룩이 빨리 생긴다.

표면 가공 표면 상태 주 용도
물갈기(폴리싱) 거울 같은 광택면 실내 벽, 로비
버너(화염) 마감 불꽃으로 표면을 튀긴 까슬한 면 외부 바닥, 계단
잔다듬 정으로 쪼아 고른 잔요철 외벽 하부, 조경석
혹두기 큰 요철을 남긴 자연면 기단, 옹벽

같은 화강석이라도 광택 마감을 외부 계단에 깔면 비 오는 날 미끄러짐 사고로 이어진다. 바닥에는 버너나 잔다듬처럼 요철이 남는 가공을, 벽에는 오염이 덜 붙는 매끈한 면을 배정하는 식으로 부위마다 가공을 달리한다.

건식 외벽 석재 설치 순서

  1. 석재 샘플과 나누기 도면 승인: 판 크기, 두께, 줄눈 위치, 앵커 구멍 위치를 확정한다.
  2. 먹매김: 기준선을 구조체에 표시하고 층별 레벨과 수직을 잡는다.
  3. 앵커 설치: 구조체에 앵커볼트를 박고 인발 시험으로 고정력을 확인한다.
  4. 연결철물 조립: 석재 한 장당 2개 이상 두고, STS 304와 같거나 그보다 높은 내식성 재질을 쓴다.
  5. 석재 거치: 하단부터 올리며 핀과 에폭시로 석재 구멍과 철물을 결합한다.
  6. 줄눈 처리: 백업재와 프라이머를 넣은 뒤 실링재를 충전한다.
  7. 보양: 마감면을 폴리에틸렌 시트로 덮어 후속 공정의 오염을 막는다.

건식 석재 시공에서 확인할 순서
건식 석재 시공에서 확인할 순서

앵커와 연결철물로 석재 패널을 거는 건식공법 설치 현장
AI로 만든 예시 이미지

습식 바닥은 된비비기 모르타르를 깔고 석재를 올린 뒤 고무망치로 두드려 수평을 맞춘다. 이때 석재 뒷면 전체가 모르타르에 닿지 않고 가장자리에만 얹히면, 무거운 짐수레가 지나갈 때 판 가운데가 갈라진다.

석재 하자, 왜 생기나

  • 백화: 모르타르 속 수산화칼슘이 스며든 빗물에 녹아 나와 줄눈과 석재 표면에 흰 결정으로 남는다.
  • 들뜸·탈락: 모르타르 사춤이 덜 되어 빈 공간이 생기거나 겨울철 동결로 부착력이 떨어진 경우다. 두드리면 둔탁한 소리가 난다.
  • 녹물 얼룩: 일반 강재 철물이나 도금이 벗겨진 앵커가 부식하며 석재 표면으로 번진다.
  • 모서리 파손: 앵커 구멍이 판 끝에 너무 가깝거나 온도 변화에 따른 움직임을 줄눈이 흡수하지 못할 때 깨진다.
  • 줄눈 누수: 실링재 두께 부족, 프라이머 누락, 줄눈 바닥까지 붙는 3면 접착이 원인이다.

현장에서 확인할 품질 항목

  • 반입 석재의 색과 결이 승인 샘플 범위 안에 드는지, 판 두께와 균열을 확인한다.
  • 시험성적서의 흡수율(KS F 2518)과 압축강도(KS F 2519) 값을 설계 조건과 대조한다.
  • 습식 5℃, 건식 -10℃ 아래로 기온이 내려간 날 작업했는지 일지로 확인한다.
  • 줄눈 폭이 도면 치수대로 일정한지 본다. 벽과 바닥의 일반 줄눈은 3~10mm 범위다.
  • 앵커 인발 시험 기록과 철물 재질 증명서를 준공 서류에 남긴다.
  • 창호 주변과 외벽 모서리처럼 물이 모이는 부위의 실링을 준공 전에 다시 점검한다.
화강석 판석으로 마감한 건물 외벽
화강석 판석으로 마감한 건물 외벽 — AI로 만든 예시 이미지

적용 기준

석공사의 재료, 시공, 검사 기준은 국가건설기준센터에서 제공하는 건축공사 표준시방서 KCS 41 35 01(석공사 일반)에 담겨 있다. 석재를 커튼월처럼 외벽 시스템으로 설계하면 KCS 41 54 01(외벽공사 일반)도 함께 본다. 개별 현장의 공사시방서는 이 표준시방서를 바탕으로 석종, 두께, 철물 사양을 구체적으로 정한다.


참고 문헌

자주 묻는 질문

석공사는 기온이 몇 도 이상일 때 작업할 수 있나요?

습식공법은 5℃ 이상, 건식공법은 -10℃ 이상에서 작업합니다. 현장에서는 습식 5℃, 건식 -10℃ 아래로 기온이 내려간 날 작업했는지 일지로 확인합니다. 겨울철 동결은 부착력을 떨어뜨려 들뜸·탈락의 원인이 됩니다.

외부 계단에 광택 나는 석재를 써도 되나요?

피해야 합니다. 같은 화강석이라도 광택 마감을 외부 계단에 깔면 비 오는 날 미끄러짐 사고로 이어집니다. 바닥에는 버너나 잔다듬처럼 요철이 남는 가공을, 벽에는 오염이 덜 붙는 매끈한 면을 배정합니다.

석재 표면에 흰 얼룩(백화)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모르타르 속 수산화칼슘이 스며든 빗물에 녹아 나와 줄눈과 석재 표면에 흰 결정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백화는 석재 뒤를 모르타르로 채우는 습식공법의 대표 하자이며, 건식공법의 대표 하자는 철물 부식과 줄눈 누수입니다.

건식 석재의 연결철물은 어떤 기준으로 설치하나요?

석재 한 장당 2개 이상 두고, STS 304와 같거나 그보다 높은 내식성 재질을 씁니다. 그에 앞서 구조체에 앵커볼트를 박고 인발 시험으로 고정력을 확인하며, 인발 시험 기록과 철물 재질 증명서는 준공 서류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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