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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로 서울 25개 구의 2026년 6월 아파트 매매를 모두 모았습니다. 해제된 거래를 빼면 5,300건입니다. 5월 8,988건과 나란히 놓으면 한 달 새 41.0%가 줄었습니다. 4월(8,664건)과 5월이 비슷했으니 6월에 거래가 갑자기 꺾인 셈입니다. 이 글에서는 줄어든 거래가 어디에서 빠졌는지를 따라가 봅니다.

6월 숫자는 확정치다

아파트 매매는 계약하고 30일 안에 신고하면 됩니다. 6월 30일에 계약한 거래도 7월 30일이면 신고 기한이 끝나기 때문에, 10월 3일에 본 6월 건수는 사실상 최종치입니다. 실제로 9월 29일에 같은 방식으로 셌을 때 6월은 5,313건이었고, 나흘 뒤에는 5,300건이었습니다. 그 사이 해제 신고가 몇 건 더 들어온 정도의 차이라 흐름을 읽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6월에 해제 신고된 거래는 모두 159건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 2026년 4월 8,664건, 5월 8,988건, 6월 5,300건 세로 막대 그래프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해제 거래 제외). 자료: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2026년 10월 3일 아키포털 집계

5월에는 통매각 세 곳이 섞여 있었다

감소 폭을 제대로 보려면 5월에 섞인 통매각부터 걸러야 합니다. 구로구 개봉동 에드가개봉은 5월 21일 하루에 218건이 직거래로 신고됐습니다. 2025년 준공, 전용 16~55㎡ 소형이고 중간 거래가는 2억 3,800만 원입니다. 관악구 백상앨리츠(5월 14일)와 광진구 강변스카이타워(5월 11일)도 각각 55건이 같은 날 직거래로 올라왔습니다. 세 곳을 합치면 328건입니다.

이 묶음을 빼면 5월은 8,660건이고, 6월 감소율은 38.8%로 조금 줄어듭니다. 6월에는 이런 큰 묶음이 없었습니다. 하루에 한 단지 직거래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이 도봉구 쌍문동 빌드아르떼APT 24건(6월 2일, 전용 59㎡대)이었고, 서울 전체 직거래도 176건으로 5월(651건)의 3분의 1 아래였습니다. 통계를 흔드는 묶음이 없는, 비교적 깨끗한 달입니다.

비싼 동네부터 거래가 빠졌다

구별로 나눠 보면 감소 폭이 고르지 않습니다. 용산구는 164건에서 62건으로 62.2% 줄었고, 송파구(606→281건), 서초구(395→187건), 강남구(449→213건)도 모두 절반 넘게 빠졌습니다. 네 구를 합치면 1,614건에서 743건으로 54.0% 감소입니다. 같은 기간 나머지 21개 구는 7,046건에서 4,557건으로 35.3% 줄었습니다. 도봉구(336→280건)와 노원구(878→679건), 영등포구(311→257건)는 감소율이 20% 안팎에 그쳤습니다.

5월 대비 6월 서울 구별 아파트 거래 감소율 가로 막대 — 용산 62.2%, 송파 53.6%, 서초 52.7%, 강남 52.6%, 노원 22.7%, 도봉 16.7%
5월 대비 6월 거래 건수 감소율(5월 통매각 제외). 자료: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아키포털 집계

가격대로 봐도 같은 모습입니다. 15억 원 이상 거래는 2,542건에서 1,294건으로 49.1% 줄었고, 30억 원 이상은 553건에서 261건, 50억 원 이상은 101건에서 52건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반면 6억 원 미만 거래는 1,597건에서 1,045건으로 34.6% 줄어 감소 폭이 작았습니다. 그 결과 강남·서초·송파·용산이 서울 전체 거래에서 차지한 비중은 5월 18.0%에서 6월 14.0%로 내려갔고, 노원·도봉·강북 비중은 15.7%에서 20.1%로 올라갔습니다.

2026년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 도넛 차트 — 노원·도봉·강북 20.1%, 강남·서초·송파·용산 14.0%, 나머지 18개 구 65.9%
6월 서울 아파트 매매의 권역별 비중. 자료: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아키포털 집계

중간 가격 하락은 대부분 구성 변화다

서울 전체 중간 거래가는 5월 9억 9,000만 원에서 6월 9억 5,500만 원으로 내렸고, 3.3㎡당 중간값도 4,592만 원에서 4,322만 원으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비싼 네 구의 거래가 절반 넘게 빠진 달이라 이 숫자만으로 집값이 내렸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네 구를 뺀 21개 구의 중간 거래가는 5월 9억 원, 6월 8억 8,800만 원으로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85㎡ 초과 대형 거래 비중이 17.7%에서 14.6%로 줄어든 것도 같은 흐름입니다.

같은 구, 같은 크기끼리 비교하면 방향이 엇갈립니다. 전용 84㎡ 중간 거래가는 강남구가 29억 9,000만 원에서 31억 2,600만 원으로, 동작구가 15억 9,300만 원에서 16억 2,300만 원으로 올랐고, 송파구는 23억 4,500만 원에서 20억 9,000만 원, 마포구는 16억 1,000만 원에서 14억 9,600만 원으로 내렸습니다. 노원구(8억 7,250만→8억 5,000만)와 도봉구(6억 1,000만→6억 2,400만)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서초구는 34억 원에서 23억 9,000만 원으로 크게 내려간 것처럼 보이지만 6월 84㎡ 거래가 46건뿐이고 어느 단지가 거래됐는지에 따라 값이 크게 달라지는 곳이라 방향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6월에 가장 비싸게 팔린 집

최고가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94㎡ 1층, 250억 원(6월 18일)입니다. 그다음은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168.93㎡ 130억 원(6월 12일)과 168.87㎡ 122억 원(6월 15일),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78.94㎡ 98억 원, 삼성동 아이파크 195.39㎡ 97억 7,000만 원 순이었습니다. 압구정동 신현대11차 183.41㎡는 6월 2일 92억 원, 6월 16일 94억 원에 두 번 거래됐습니다. 거래 수는 줄었어도 최상단 가격은 5월(청담동 에테르노청담 231.28㎡ 218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숫자를 볼 때 확인할 것

거래가 한쪽 동네에서만 크게 빠지면 서울 전체 중간값이 움직입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 같은 해석을 보기 전에 강남권 비중이 얼마나 바뀌었는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또 같은 날, 같은 단지에서 직거래가 수십, 수백 건씩 찍혀 있다면 통매각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집계는 해제 거래를 뺀 매매만 다뤘고, 분양권·입주권 전매와 전월세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숫자는 모두 10월 3일 조회 기준입니다.

우리 동네는 직접 조회해 보세요

이 글의 숫자는 모두 아키포털 아파트 실거래가 조회에서 똑같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군·구와 계약월을 고르면 건수, 중간 가격, 3.3㎡당 가격과 거래 목록이 나오고, 동 이름을 눌러 좁혀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용산구 2026년 6월을 열면 5월보다 확 줄어든 목록을, 도봉구 2026년 6월을 열면 쌍문동 빌드아르떼APT 직거래가 한꺼번에 찍힌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동네를 직접 넣어 보세요.

연재 다른 회차 — 다음 회차: 서울 아파트 매매 월간 집계 2026년 7월

참고 문헌

자주 묻는 질문

2026년 6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몇 건인가요?

해제된 거래를 빼고 5,300건입니다. 5월 8,988건보다 41.0% 줄었고, 5월에 섞인 통매각 세 단지(328건)를 빼고 비교해도 38.8% 감소입니다. 10월 3일 조회 기준이며 신고 기한이 지나 사실상 최종치입니다.

6월에 거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어디인가요?

강남·서초·송파·용산 네 구입니다. 네 구 합계가 1,614건에서 743건으로 54.0% 줄었고, 나머지 21개 구는 35.3% 줄었습니다. 용산구는 62.2%로 감소율이 가장 컸습니다.

6월 서울 아파트 중간 가격이 내려간 것은 집값이 떨어졌다는 뜻인가요?

그렇게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중간 거래가는 9억 9,000만 원에서 9억 5,500만 원으로 내렸지만, 비싼 네 구의 거래가 절반 넘게 빠진 영향이 큽니다. 네 구를 뺀 21개 구의 중간 거래가는 9억 원에서 8억 8,800만 원으로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6월에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어디인가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94㎡가 6월 18일 250억 원에 거래돼 최고가였습니다. 그다음은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168.93㎡ 130억 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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