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철이나 소나기가 잦은 계절이면 현장마다 같은 고민이 시작됩니다. 예정된 타설일에 비 예보가 뜨면 부어야 하나, 미뤄야 하나. 집 짓기를 끝낸 선영씨가 이번에는 이웃의 소형 주택 현장에서 우천 타설의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이번 화부터 건축웹툰은 시리즈가 아니라 주제 하나를 골라 끝내는 단편으로 찾아갑니다.
☔ 우천 타설 3원칙
첫째, 빗물은 계획에 없던 배합수입니다. 타설 중 빗물이 섞이면 물시멘트비가 흐트러져 강도와 내구성이 함께 떨어지므로, 비가 예보된 날의 원칙은 연기입니다. 둘째, 부득이하게 진행해야 한다면 천막 등으로 타설 구간을 완전히 덮어 비를 차단하고, 거푸집·철근·자재도 미리 보양해 둡니다. 셋째, 타설 중 갑자기 쏟아질 때는 즉시 중단하고 이어치기(콜드조인트) 위치를 감리와 협의해 정리한 뒤 타설면을 비닐 등으로 보호합니다.
굳기 전 표면이 비를 맞으면 빗자국이 패이고 표층이 물러지는데, 심하면 마감을 다시 잡거나 약해진 표층을 걷어내는 보수까지 갑니다. 타설 전날 일기예보 확인은 공정관리의 기본 중의 기본 — 하루 미루는 비용이 강도가 모자란 구조물을 평생 안고 가는 비용보다 언제나 쌉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