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t 파일 용량 줄이기: Purge Unused와 링크·CAD 정리로 모델 경량화하기

Revit 파일 용량 줄이기: Purge Unused와 링크·CAD 정리로 모델 경량화하기

Revit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파일이 무거워지고, 저장·동기화·뷰 전환이 느려진다. 용량 문제는 단순히 디스크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작업 반응성과 협업 안정성의 문제다. 무거운 파일은 워크셰어링 동기화 시간이 길어지고, 최악의 경우 열다가 손상되기도 한다. 파일 경량화는 한 번의 마법 버튼이 아니라 몇 가지 조치를 순서대로 쌓는 작업이다. 이 글에서는 Purge Unused부터 미사용 패밀리·그룹·재질 정리, CAD 링크·이미지 관리, 워크셰어링 오딧, Audit과 Compact Central File, 뷰 삭제까지, 효과가 큰 순서대로 정리하고 마지막에 실무 체크리스트 표를 둔다. ■ Purge Unused - 가장 먼저, 그리고 세 번 관리(Manage) 탭의 Purge Unused는 어디에도 배치되지 않은 패밀리, 뷰 타입,…
커튼월(Curtain Wall)

커튼월(Curtain Wall)

커튼월은 기둥과 보, 바닥, 지붕 같은 구조체가 건물의 하중을 모두 받아 내고, 바깥벽은 하중을 지지하지 않은 채 커튼을 두르듯 건물 바깥에 매다는 방식의 외벽 구조를 말한다. 벽이 무게를 떠받치지 않으므로 유리나 알루미늄판, 석재처럼 가벼운 재료로 얇게 만들 수 있어 건물 자체 무게를 줄이고 공사비도 아낀다. 초기에는 철제 프레임을 썼지만 요즘은 알루미늄 프레임에 유리를 끼운 형태가 널리 쓰이며, 자연광을 건물 깊숙이 들이는 장점 덕분에 고층 오피스 빌딩의 대표적인 외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유리 면적이 넓은 만큼 복사열과 눈부심이 커지고 냉난방 부하를 다루기가 까다롭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 외벽은 스스로의 무게를 지탱하면서…
라멘구조(Rahmen) — 기둥과 보를 강접합한 골조

라멘구조(Rahmen) — 기둥과 보를 강접합한 골조

라멘구조는 기둥과 보를 강접합(rigid joint)으로 연결해 골조 전체가 하나의 뼈대로 거동하게 만든 구조 형식이다. 독일어 Rahmen(틀·프레임)에서 온 용어로, 접합부가 회전에 저항하기 때문에 수직하중뿐 아니라 지진·바람 같은 수평하중에도 기둥과 보가 함께 힘을 나눠 버틴다. 접합부에 휨모멘트가 전달된다는 뜻에서 영어권에서는 모멘트 골조(moment frame)라 부른다. 벽으로 힘을 받는 벽식구조와 달리 기둥·보가 하중을 지지하므로 벽을 자유롭게 배치하고 개구부를 크게 둘 수 있어, 사무소·상가·주차장처럼 넓은 공간과 가변 평면이 필요한 건물에 널리 쓰인다. 철근콘크리트조(RC)와 철골조(S) 모두에서 채택되며, 층수가 높아지면 전단벽이나 가새를 더해 수평강성을 보강한다. ■ 강접합이 만드는 차이 구조에서 접합부는 크게 핀접합과 강접합으로 나뉜다. 핀접합은 회전을…
BIM 협업 실무 — IFC로 이종 소프트웨어 간 모델 교환하기

BIM 협업 실무 — IFC로 이종 소프트웨어 간 모델 교환하기

BIM 협업에서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를 쓰는 참여자끼리 모델을 주고받을 때는 IFC(Industry Foundation Classes) 표준 포맷을 사용한다. IFC는 buildingSMART가 관리하는 개방형 표준으로, 특정 프로그램에 종속되지 않고 형상·속성·관계 정보를 함께 담는다. 건축은 Revit, 구조는 Tekla, 협업 검토는 ArchiCAD처럼 도구가 갈라져 있어도, 각자 IFC로 내보내면 하나의 통합 모델(federated model)로 겹쳐 볼 수 있다. 다만 원본의 파라메트릭 편집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지 않으므로, IFC는 조율·검토·정보 교환용으로 쓰고 실제 설계 수정은 원본 저작 도구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글은 IFC 교환에서 실무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설정과, 자주 깨지는 항목을 정리한다. ■ 내보내기 전에 정하는 것 —…
선영씨의 집 짓기 일지 2화 · 건축사는 어디에서 어떻게 찾지?

선영씨의 집 짓기 일지 2화 · 건축사는 어디에서 어떻게 찾지?

땅에 지을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 다음은 설계를 맡길 건축사를 고르는 일이다. 2화는 선영 씨가 여러 건축사사무소를 비교하고 설계 계약까지 맺는 이야기다. 고를 때 볼 것은 화려한 사진보다 조건이다. 내가 지으려는 것과 비슷한 규모, 비슷한 용도, 비슷한 대지 조건의 작업을 해 봤는지가 먼저다. 계약 단계에서는 설계 범위와 업무대가, 일정, 설계변경 시 처리 방법을 문서로 남겨야 나중에 다툼이 줄어든다. 설계와 감리를 구분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설계는 도면을 만드는 일이고, 감리는 그 도면대로 지어지는지 현장에서 확인하는 일이다.■ 한 걸음 더 들어가면건축사를 고를 때 가장 흔한 실수는 완성 사진만 보고 정하는 것이다. 사진은…
선영씨의 집 짓기 일지 1화 · 내 땅에 뭘 지을 수 있나?

선영씨의 집 짓기 일지 1화 · 내 땅에 뭘 지을 수 있나?

땅을 샀다고 바로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땅에 무엇을 얼마나 지을 수 있는지가 먼저 정해져 있고, 그 내용은 토지이용계획확인원 한 장에 들어 있다. 1화는 처음 집을 짓는 나선영 씨가 강도현 건축사를 찾아가 이 서류를 함께 읽는 이야기다. 핵심은 두 숫자다. 건폐율은 대지면적 가운데 건물이 깔고 앉는 바닥면적의 비율이고, 용적률은 모든 층 바닥면적을 더한 값이 대지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건폐율이 집의 평면 크기를, 용적률이 전체 규모와 층수를 좌우한다. 두 수치는 용도지역에 따라 상한이 달라지므로, 같은 면적의 땅이라도 지을 수 있는 집의 크기가 크게 차이 난다.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은 정부24나 토지이음에서 누구나…
조적식 구조

조적식 구조

조적식 구조, 곧 조적조는 돌과 벽돌, 콘크리트 블록 같은 단위 재료를 하나하나 쌓아 올려 벽체를 만드는 건축 방식이며, 이 일을 전문으로 하는 기술자를 조적공이라 부른다. 고대 이집트에서 무덤을 짓는 데 쓰여 마스타바와 계단식 피라미드, 피라미드로 발전했고, 지진이 드문 서유럽 등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아치와 돔 구조가 발달해 지금까지도 널리 쓰인다. 다만 낱낱의 부재를 쌓아 올리는 방식이라 옆에서 미는 힘, 특히 지진에는 약한 편이어서 지진이 잦은 지역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 그래서 현대 건축에서 내진 성능이 필요한 주요 구조부에는 조적식 구조를 단독으로 쓰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왜 지진에 약한가 조적조는 벽돌을 모르타르로 붙여…
철근콘크리트

철근콘크리트

콘크리트는 누르는 힘에는 잘 버티지만 잡아당기는 힘에는 쉽게 갈라진다. 이 약점을 메우려고 인장에 강한 철근을 콘크리트 속에 넣어 함께 힘을 받게 한 것이 철근콘크리트이며, 오늘날 건축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구조 재료다. 두 재료가 한 몸처럼 거동하는 배경에는 몇 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진 사정이 있다. 열에 따라 늘고 주는 정도가 서로 비슷해 온도가 변해도 어긋나지 않고, 이형철근 표면의 돌기가 콘크리트와 단단히 맞물려 미끄러지지 않으며, 콘크리트의 알칼리성이 철근을 부식으로부터 지켜 준다. 부착강도, 재료 특성의 상호보완, 철근 부식 억제, 열팽창계수의 일치가 그 네 가지 전제다. 실제 설계에서는 철근량을 알맞게 잡아, 구조가 무너지기 전에 처지고…
모더니즘 건축

모더니즘 건축

모더니즘 건축, 곧 근대 건축은 산업화로 뒤바뀐 사회에 어울리는 건축을 찾겠다며 19세기까지 이어져 온 전통 양식을 정면으로 부정한 흐름이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유럽에서 싹텄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전 세계로 번져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양식이 되었다. 미스 반 데어 로에, 르 코르뷔지에, 발터 그로피우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이 흐름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거론된다. 시간이 지나 모더니즘의 딱딱함에 대한 반발로 포스트모더니즘이 나왔고, 다시 그 반작용으로 네오모더니즘이 등장하는 식으로 건축 사조는 밀고 당기기를 되풀이하며 이어졌다.■ 무엇에 반대했는가 모더니즘 건축을 이해하려면 그것이 무엇에 반대했는지부터 봐야 한다. 19세기까지 건물은 그리스 신전이나 고딕…
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는 1919년 발터 그로피우스가 독일 바이마르에 문을 연 미술·공예·건축 학교다. 1925년 데사우로 자리를 옮겼고, 1933년 나치에 의해 강제로 문을 닫을 때까지 14년 동안 이어졌다. '건축가도 조각가도 화가도 모두 공예가로 돌아가야 한다'는 이념 아래 예술과 산업 생산을 하나로 묶으려 했으며, 장식을 걷어 낸 기능성과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를 앞세웠다. 바실리 칸딘스키와 파울 클레, 라이오넬 파이닝거 같은 당대의 화가들이 마이스터로 참여해 학교의 실험적 분위기를 이끌었다. 존속 기간은 짧았지만 세계 미술대학의 교육과정과 현대 건축·산업디자인의 기준을 세운 학교로 평가받으며,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학교였지만 남은 것은 방법 바우하우스는 14년만 존속한 학교인데 영향은 그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