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즘 건축

모더니즘 건축

모더니즘 건축, 곧 근대 건축은 산업화로 뒤바뀐 사회에 어울리는 건축을 찾겠다며 19세기까지 이어져 온 전통 양식을 정면으로 부정한 흐름이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유럽에서 싹텄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전 세계로 번져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양식이 되었다. 미스 반 데어 로에, 르 코르뷔지에, 발터 그로피우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이 흐름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거론된다. 시간이 지나 모더니즘의 딱딱함에 대한 반발로 포스트모더니즘이 나왔고, 다시 그 반작용으로 네오모더니즘이 등장하는 식으로 건축 사조는 밀고 당기기를 되풀이하며 이어졌다.■ 무엇에 반대했는가 모더니즘 건축을 이해하려면 그것이 무엇에 반대했는지부터 봐야 한다. 19세기까지 건물은 그리스 신전이나 고딕…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는 현장에서 굳히지 않고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오는 콘크리트 부재를 말한다. 여러 번 다시 쓸 수 있는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붓고, 온도와 습도가 관리되는 실내에서 양생·보관한 뒤 필요한 시점에 현장으로 실어 와 조립한다. 생산이 실내에서 이뤄지므로 품질을 촘촘히 통제할 수 있고, 운반 전 충분히 굳혀 강도와 내구성을 확보한다. 주로 건물의 바깥벽과 안벽을 이루는 부재로 쓰이며, 현장에서 직접 붓는 방식에 비해 공사 기간을 줄이고 품질 편차를 좁힐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규격을 통일한 부재를 한꺼번에 찍어 낼 수 있어 규모가 큰 현장에서 특히 효율이 높다.— 공장에서 만든다는 것의 값 프리캐스트의 장점은…
철근콘크리트

철근콘크리트

콘크리트는 누르는 힘에는 잘 버티지만 잡아당기는 힘에는 쉽게 갈라진다. 이 약점을 메우려고 인장에 강한 철근을 콘크리트 속에 넣어 함께 힘을 받게 한 것이 철근콘크리트이며, 오늘날 건축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구조 재료다. 두 재료가 한 몸처럼 거동하는 배경에는 몇 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진 사정이 있다. 열에 따라 늘고 주는 정도가 서로 비슷해 온도가 변해도 어긋나지 않고, 이형철근 표면의 돌기가 콘크리트와 단단히 맞물려 미끄러지지 않으며, 콘크리트의 알칼리성이 철근을 부식으로부터 지켜 준다. 부착강도, 재료 특성의 상호보완, 철근 부식 억제, 열팽창계수의 일치가 그 네 가지 전제다. 실제 설계에서는 철근량을 알맞게 잡아, 구조가 무너지기 전에 처지고…
Revit 2026의 생성형 설계·API 개선과 AI 자동화 기능

Revit 2026의 생성형 설계·API 개선과 AI 자동화 기능

Revit 2026은 출시 25주년 버전으로, 화려한 신기능보다 실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자동화·AI·API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생성형 설계(Generative Design), 반복 작업의 규칙 기반 자동화, 그리고 애드인 개발 환경의 안정성이 함께 개선되면서 BIM 매니저와 개발자가 커스텀 자동화를 더 안전하게 확장할 토대가 넓어졌다. 이 글은 Autodesk가 공개한 내용을 기준으로, 확인된 기능만 정리하고 생성형 설계의 실제 워크플로와 실무 적용 지점을 프로그래밍 관점에서 설명한다. ■ 생성형 설계(Generative Design in Revit)란 생성형 설계는 설계자가 정한 목표·제약·변수에 따라 수많은 설계 대안(outcome)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평가하는 기능이다. Revit에 내장된 이 도구는 클라우드 연산을 이용해 사람이 손으로 검토하기 어려운 규모의…
Rhino.Inside.Revit로 연결하는 Grasshopper 파라메트릭 BIM 워크플로

Rhino.Inside.Revit로 연결하는 Grasshopper 파라메트릭 BIM 워크플로

Grasshopper의 알고리즘 설계 능력과 Revit의 BIM 데이터 관리 능력은 오랫동안 별개의 세계였다. 복잡한 형상은 Rhino/Grasshopper에서 만들고, 이를 다시 Revit으로 옮겨 벽·바닥·패밀리로 재작업하는 과정에서 형상 왜곡과 데이터 손실, 중복 모델링이 반복됐다. Rhino.Inside.Revit는 이 단절을 없앤다. Rhino와 Grasshopper를 Revit 프로세스 내부에서 직접 구동해, Grasshopper 캔버스에서 정의한 파라메트릭 지오메트리를 Revit 네이티브 요소로 실시간 생성·갱신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글은 개념부터 설치, 컴포넌트를 이용한 요소 생성, 실무 워크플로까지 프로그래밍 관점에서 정리한다. ■ Rhino.Inside.Revit란 무엇인가 Rhino.Inside는 McNeel이 공개한 오픈소스 기술로, Rhino 엔진(RhinoCommon)을 다른 64비트 호스트 애플리케이션의 프로세스 안에 로드해 구동한다. Rhino.Inside.Revit는 그 호스트가 Revit인 버전으로, Revit…
IFC.js와 오픈소스 스택으로 구축하는 웹 기반 BIM 뷰어

IFC.js와 오픈소스 스택으로 구축하는 웹 기반 BIM 뷰어

웹 브라우저 안에서 IFC 파일을 열고, 3D로 돌려보고, 요소를 눌러 속성을 확인한다. 서버에 무거운 저작도구를 두지 않고도 이런 웹 기반 BIM 뷰어를 만들 수 있게 해 준 것이 IFC.js였다. 다만 지금은 이름과 구조가 바뀌었다. IFC.js 프로젝트는 That Open Engine(That Open Company)으로 발전하며 저수준 파서 web-ifc와 고수준 툴킷 @thatopen/components로 재편됐다. 이 글은 그 오픈소스 웹 BIM 스택의 구성을 정리하고, 브라우저에서 IFC를 로드·렌더링하고 요소를 선택해 속성을 표시하는 데까지 실제 자바스크립트 코드로 이어간다. ■ 웹 BIM 스택의 구성 웹에서 IFC를 다루는 오픈소스 스택은 크게 세 층으로 나뉜다. 각 층이 무엇을 맡는지 알아야 어느…
Dynamo 비주얼 프로그래밍으로 배우는 BIM 워크플로 자동화

Dynamo 비주얼 프로그래밍으로 배우는 BIM 워크플로 자동화

Dynamo는 Revit에 내장된 노드 기반 비주얼 프로그래밍 환경으로, 코드를 몰라도 반복 작업 자동화·대량 데이터 조작·파라메트릭 형상 생성을 할 수 있다. 노드(작업 단위)와 와이어(데이터 연결)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필요하면 파이썬 노드로 Revit API 레벨까지 확장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자동화할 수 있는가"를 먼저 파악하는 일이다. 도구를 배우기 전에 자동화가 잘 맞는 작업 유형을 알면, 어디에 Dynamo를 붙일지 판단이 빨라진다. 이 글은 자동화 가능한 워크플로 유형을 표로 정리하고, 완성한 그래프를 팀에 배포하는 Dynamo Player,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핵심 패키지, 그리고 실전 학습 로드맵을 다룬다. ■ 자동화하기 좋은 워크플로 유형 Dynamo가 특히 효과를 내는 작업은 "규칙이…
pyRevit로 시작하는 Revit 자동화 스크립팅 입문

pyRevit로 시작하는 Revit 자동화 스크립팅 입문

Revit 자동화를 배우고 싶은데 C#과 비주얼 스튜디오, 그리고 플러그인 빌드·배포까지 넘어야 한다면 진입 문턱이 꽤 높다. pyRevit은 그 문턱을 크게 낮춘다. 파이썬 스크립트를 리본 버튼으로 등록해 클릭 한 번으로 실행하는 오픈소스 확장 도구로, 컴파일도 배포용 설치 파일도 필요 없다. 스크립트 파일을 정해진 폴더 구조에 넣기만 하면 Revit 리본에 버튼이 생긴다. 이 글은 pyRevit의 설치와 확장·번들 구조, 첫 스크립트 작성, 그리고 RevitPythonShell과의 차이와 배포 방법까지 입문에 필요한 뼈대를 정리한다. ■ pyRevit이 잘하는 일 pyRevit은 "입력이 같으면 결과도 같은" 반복 업무에 특히 강하다. 실무에서 흔히 이렇게 쓴다. 뷰·시트 이름을 사무소 표준에 맞게…
일본 국토교통성, 대형 프로젝트 BIM·디지털트윈 도입 확대

일본 국토교통성, 대형 프로젝트 BIM·디지털트윈 도입 확대

일본의 BIM 정책은 오랫동안 '권장'에 머물러 있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국토교통성(MLIT) 발주 사업을 중심으로 사실상의 의무화 단계로 넘어갔다. 특히 토목 분야에서는 BIM/CIM(건축의 BIM과 토목의 CIM을 합친 개념)의 '원칙 적용'이 시작되었고, 동시에 도시 디지털트윈 프로젝트 'PLATEAU'가 3차원 도시 데이터의 국가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일본 BIM/CIM 정책의 흐름, 원칙 적용 로드맵, 디지털트윈·PLATEAU, 그리고 한국과의 비교를 정리한다. 수치와 시점은 확인된 공개 자료를 기준으로 하며, 불확실한 부분은 그대로 표시한다. ■ i-Construction에서 BIM/CIM 원칙 적용까지 일본의 건설 디지털화는 2016년 MLIT가 추진한 'i-Construction'에서 본격화됐다. 측량-설계-시공-검사 전 과정에 ICT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국가 프로그램으로,…
Navisworks 클래시 검출 실무 팁 – 데이터 정리와 허용오차 설정이 핵심

Navisworks 클래시 검출 실무 팁 – 데이터 정리와 허용오차 설정이 핵심

Navisworks로 클래시 검출(Clash Detection)을 처음 돌려 본 사람은 대개 결과 수천 건에 압도된다. 도구 사용법은 하루면 익히지만, 그 목록을 '실제로 고쳐야 할 것'으로 줄이는 일은 경험이 필요하다. 이 글은 기능 소개보다 실무 노하우에 초점을 둔다. 모델을 어떻게 정리하고, 허용오차를 어떤 기준으로 정하며, 오검출(false positive)을 어떻게 걷어내고, 여러 회차의 조정을 어떻게 운영하는지를 정리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좋은 클래시 검출은 검사 버튼을 잘 누르는 것이 아니라 검사에 들어가기 전 준비에서 갈린다. ■ 노하우 1 : 검사 전 모델 정리가 절반이다 깨끗한 결과는 깨끗한 입력 모델에서 나온다. 검사에 넣기 전에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는 것이…